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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청아한 마음 & 품위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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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소음과 다람쥐 쳇 바퀴 같은 일상을 벗어나 영혼의 잃어버린

  고향을 찾아 더 넓은 세계, 무한한 세계로 떠나자.

  자연에서 싱그러운 풀 내음과 보드라운 미풍에 따사로운 햇볕을 느껴 보자.

 

   슬로베니아의 스코얀 동굴은 6,000 여 개의 종유석이 있는 동굴이다.

  포스토이나 동굴도 근처에 있는데, 스코얀 동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오늘은 비가 많이 내렸으나, 다행히 동굴 내부관람이어서 정말

  천우신조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내부는 우리 나라 석회석 동굴과 비슷하고, 중간에 계곡 사이에 엄청난 양의

  물이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면서  흐르고 있었다. 비가 와서 물이 더 많은 것 같다.

  계단식 논, 종유석, 석순 , 석주 등이 있는데, 계곡 사이의 철제 다리를 건너자,

  물소리가 점점 잠잠해졌다.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었고, 한참을 걸어서, 출구로

  빠져 나오자, 빛에 눈이 부셔서 한참동안 정신이 없었다.

  

 

 

 

 

 

    점심 식사 후에 버스를 타고 슬로베니아의 휴양지로 유명한 블레드를 갔다.

  블레드는 줄리앙의 진주라고 불린다고 한다. 언덕 위에 위용을 자랑하는

  블레드 성을 힘겹게 올라갔다. 고즈넉한 성벽입구를 지나 갔다. 성벽에 이끼가

  끼어서 오랜 세월을 지나온 흔적이 보였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깔려 있고,

  깃발이 우리를 반겨 주는 듯 바람에 간간이 펄럭였다. 성벽 너머 블레드 호수를

  바라보니,숨이 막힐 듯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에메랄드 빛 호수에

  하늘의 흰구름이 비추어 비온 뒤의 청명함을 느끼게 해주는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블레드 성은 호수면에서 100m 높이의 절벽에 있다.

  소렌토 너머 지중해를  바라볼 때의 감동이 다시 살아 나는 것 같았다.

  호수 한 가운데에 조그마한 섬에 성당이 보였다.

  호수 가운데 섬은 피안의 세계처럼 느껴졌다. 호수 가에서 배를 타고 섬에 가서

  섬 중앙에 있는 성당에서  종을 세 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서 눈으로만 보았지만, 마음은 이미 배를 타고 섬으로 가 성당에서

  종을 치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블레드는 잔잔한 호수에 중앙에 조그만 섬이 있고 주변에 주택가와 저 멀리 산들에

  의해 에워 쌓인 호반의 도시이다. 슬로베니아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보물이 있을 줄이야.

  여행의 묘미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서 느끼는 깜짝 놀랄 만한 환상적인 광경에 있지

  않을까.블레드 호수에 잠시 마음을 빼앗기고 나서, 블레드 성 내부를 둘러 보았는데,

  아기 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블레드 성을 내려와서 호수가로 나와서 저 멀리

  블레드 성을 올려다 보니, 그 위용이 정말 대단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 성을 매일 보고 살아가는 블레드 주민들이 부러웠다.

  

 

 

 

 

 

 

 

 

    사람을 만나면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고, 만나나 마나 한 사람이 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블레드 호수처럼 청아하고 맑은 영혼과

   깨끗한 심성과 인간적 향기를 지닌 품위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그러면, 인생은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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