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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헝가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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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갖게 되면서이다.

  색은 항상 인간을 매혹시켜 왔다.

  쪽빛 하늘의 감청 색

  로마 황제만이 쓸 수 있었던 보라 색

  정열의 상징인 붉은 색

  자연의 색인 초록 색

  겨울에 온 세상을 바꿔 놓는 순백의 흰색

  인류에게  아름다운 눈이 있어 회화나 건축이 발달되었고,

  아름다운 귀가 있어 음악이 발전했다.

  예술에 혼을 바친 위대한 조각가, 미술가와 더불어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가가 있었기에  인류의 문화가 활짝 꽃 피웠다.

 

    아시아계 유목민족인 마자르 문화의 강렬한 유혹과 여러 민족과의

   교류로 인해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헝가리로 갔다.

   헝가리라는 이름은 유목민족인 항족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헝가리는 몽고 침입, 오스만투르크 지배,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 지배를

   받아 왔다. 만일, 헝가리인이 없었다면 인류는 현재보다 좀 더 과거에 살고

   있었을 것이다. 헝가리인이 만든 발명품을 보면 놀라울 정도이다.

   최초 컬러 TV, 엑셀 프로그램, LP 레코드판, 반투명 콘크리트 소재, 소프트렌즈,

   관절버스, 냉장고, 스틸카메라, 비틀 차량 디자인, 교류 전기자동차, 자동차 변속장치

   전화 교환장치, 홀로그램, 성냥갑, 자전거 모터,헬리콥터, 비타민C, 쌍안경,

   BMW 디젤엔진, 큐브, 포드 T모델,퓰리처 상, 소다워터, 수소폭탄, 볼펜,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 등등이다.

   그 외에도 헤지펀드계의 큰 손 조지 소로스, 인텔 창업자, 캘빈클라인 창업자,

   에스티 로더 창립자,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 20세기 폭스사 창립자  등도

   헝가리 출신이다.

   

     헝가리의 수도는 부다페스트이다.

   도시 중심에 도나우 강(다뉴브 강)이 흐른다.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서쪽이 부다 지역, 동쪽이 페스트 지역이다.

   부다 지역은 산이 많은 구릉지대이고, 왕과 왕족들이 거주했던 지역이고,

   물이 많은 지역이다. 페스트 지역은 넓고, 평탄한 지역으로 예전에 주로

   서민들의 거주지라고 보면 된다.

 

 

 

      먼저 페스트 지역의 영웅광장을 갔는데,

    헝가리 건국 천 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

    헝가리의 영웅 광장은 러시아의 붉은 광장, 중국의 천안문 광장처럼

    넓고 시야가 확 트여 좋았다.

    시원하게 펼쳐진 광장은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젊음을 발산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직은 더운 날씨라 관광객들만 광장에 있지만, 저녁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영웅광장 좌우엔 서양 미술관, 현대 미술관 등이 있었다.

    서양미술관은 그리스 신전처럼 웅장하고 멋있었다. 건너편에 푸르름이

    가득한 시민공원이 있었다.  광장 끝에 높이 솟은 기둥 위에 가브리엘

    천사상이 있었고, 기념비 중앙에 마자르 족 수장인 아르파드가 있었고,

    주위에 7명의 부족장 기마상이 아르파드 수장을 보호하고 있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가브리엘 천사상 기둥 좌우엔 헝가리의 유명한 왕이나,

    장군 등의 영웅상이 멋지게 서 있었다.

 

 

 

 

 

 

 

 

 

 

 

 

 

 

 

     그 후, 부다 왕궁이 바라다 보이는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갔다.

    언덕에서 바라 본 부다 왕궁이 파란색 돔을 머리에 이고 서 있었다.

    언덕 정상으로 올라 가자 아주 높은 기둥 위에 종려나무 잎을 든 여신상이

    있었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어부의 요새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동하여 계단을 올라가다

     계단 중간에서 그림을 파는 무명화가에게서 그림 하나를 구입했다.

     도나우 강을 가로질러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사슬다리가

     아름답게 그려진 작품이었다.

     어부의 요새를 올라서 보니, 지붕이 뽀족하고 모양이 동화책에 나올 법한

     느낌을 주는 성이었다. 색깔은 약간 노란 우유 빛이었다.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도나우 강 어부들이 보초를 서던 곳이라고 한다.

     페스트 지역을 조망 할 수 있는 뷰 포인트였다.

     그 옆에는 마차시 교회가 있었는데, 역대 헝가리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고 한다.   

  

 

 

 

 

 

 

      어부의 요새에서 내려와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데, 사슬 다리 입구에

     돌사자가  한 낮의 따사로운 햇살이 무료했는지 조용히 앉아 있었다.

     다리를 건너 성 이슈트반 대 성당을 둘러 보았는데, 화려한 건축물이었다.

     대 성당 앞 광장이 관광객들로 생동감이 넘쳤다. 헝가리 초대 국왕이

     기독교를 공인했고, 이 왕의 이름을 따서 성당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도나우 강으로 가서 유람선을 탔다.

      배를 타고 부다와 페스트 지역을 조망하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때묻지 않은 시원한 바람 소리와, 찰랑이는 강물 소리, 일행들의

      재잘거리는 담소소리가 좋았다.

      스쳐 가는 모든 풍경들이 마자르족 문화의 정수를 보는 것 같았다.

      이런 추억들을 소중히 여겨 인생을 풍요롭게 가꿔 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