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

크로노스 vs. 카이로스(2)

728x90

 

 

 

 

 

 그 다음에 간 곳은 소청도라는 곳인데,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를 맞아준 것은  악기를 든 아름다운 청동 여인 상인데,

 

소청도의 인상을 아주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여인 상은 바람에 머리가 길게 흩날리며, 마치 살아 있는 듯하고,

 

바람소리가 음악소리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중국의 사이렌인가 보다.

 

전망대에 올라보니, 저 멀리 군함과 잔교가 보였다.

 

언덕 정상에서 내려와 카페에 들어왔는데, 바깥과는 달리 훈훈한 온기가 느껴지는 아담하고 귀여운 커피숍이었다.

 

소청도를 나와 피차이위엔이라는 청나라 풍의 간식 거리 골목을 갔는데, 1902 년에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 나라 입맛에 맞지 않고, 거리에 조각 상을 관광하고, 골목 주변을 둘러보기엔 괜찮았다.

 

 

 

 

 

 

 

 

 

 

 

 

 

 

 

 

 

 

 

 

 

 

 

 

 

 

 

 

 

 

 

 

 

 

 

 

 

  그 다음 청도 맥주 박물관을 갔다. 100 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100 주년 기념탑이 멋지게 조각되어 있었다. 그 옆에 청도 맥주와 컵으로 조각된

 

아름다운 분수가 있었다. 공장 건물 위엔 청도맥주 모양의 둥근 통이 4개가 연달아 있어 재미를 더해 주었다.

 

청도 맥주가 유명한 것은 노산의 광천수를 사용해서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에 텐무청이라는 곳을 갔는데, 일본 오다이바를 복사한 듯한데, 조금 조잡하고 추위가 느껴지는 황량한 거리였다.

 

그래도 나름대로 2007 년에 만들었다고 하니 베이징 올림픽전에 급조했던 것 같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바람이 거칠게 옷섶을 파고 드는 저녁에 타이동 야시장을 갔는데,

 

우리 나라 시장과 별반 다를바 없고,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서 인지  포장마차 같은 잡화상들이 별로 없었다.

 

이른 아침 일어나, 인천에서 청도까지 비행과  비오는 날씨와 추위로 지친 몸을  쉐라톤 호텔에서

 

푹 쉬면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냈다.

 

 

 

 

 

 

 

 

 

 

 

 

 

 

  다음 날  소어산을 가게 됐는데, 날씨가 맑고 기분도 상쾌했다.

 

 산 정상에 공원을 지어서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청도 시내 전경을 볼 수 있었다.

 

 청도의 해안선이 아름답게 곡선을 이루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신호산 공원을 갔다.

 

 신호산은 트레킹 코스로 운동삼아 가볼만한 곳이었다. 정상에는 우주선 같은 건물이 세 개가 있는데,

 

 그 중간에 있는 건물 위로 올라가면 시내가 360도 다 볼 수 있고, 아주 천천히 돌아가는  회전식 전망대이다.

 

 전망대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니 아름다운  선녀상이 연못 가에 있었다.

 

 

 그 후, 독일의 식민지 시절 독일 총독의 관저로 갔는데, 건물이 노란색이 들어가 있고, 튼튼해 보였다.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발마사지를 받으러 가는데, 중국에서만 출시된다는 K2의 모습을 보고 사진 한 컷.

 

 발 마사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발마사지 후, 할인점을 갔는데, 한국관련 물품이 많았다. 한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호텔 주변을 산책했는데, 로마식 건축양식을 사용하여 멋지게 만든 것 같았다.

 

아침에 세기공원을 갔다. 우리 나라로 보면 올림픽 공원같은데, 여러 가지 스포츠 동상들이 있었는데, 특히 오륜마크 앞에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이 금색인간, 은색인간, 동색인간으로 표현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인종(골든 맨)이 제일 우수하다는 것을 은근히 암시하는 것 같았다.

 

요트타는 아가씨 동상과 사진 한 컷, 때이른 철에 꽃이 피기 시작한 나무도 있었다.

 

공원이 생각보다 큰 편이었다.  쿵푸하는 노인 상도 있고, 아치교도 아름다웠다. 마지막에 갑옷을 입은 옛 장수가

 

세상에 상대할 사람이 없어, 거울을 앞에 놓고, 자기와 씨름을 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번 청도여행은 가볍게 떠난 여행이었지만,

 

소청도의 아담한 아름다움과  청도 맥주박물관의 조형물이 기억에 남는다.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산책(1)  (0) 2013.06.30
신비스러운 옛 모습을 간직한 황금의 땅(1)  (0) 2012.10.16
크로노스 vs. 카이로스(1)  (0) 2012.03.11
따스한 남국의 평화로움  (0) 2011.04.16
인생은 무엇으로 사는가?  (0)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