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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노란 은행이 아름다운 빨간 벽돌집 딜쿠샤.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미국의 사업가 앨버트 테일러의 집. 조선의 무기력함을 노리고, 일본이 조선을 강제 점령한다. 조선의 민초는 이에 굴하지 않고 줄기차게 조선 독립을 위해 애쓴다.  딜쿠샤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란 의미라고 한다. 예전에 뮤지컬로 제작된 딜쿠샤를 보고, 만추의 계절에 방문하게 되었다.  미국 출신 언론인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살았던 곳이다. 앨버트와 메리가 결혼한 인도에서 보았던 궁전의 이름이 딜쿠샤다. 현재 딜쿠샤는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인 제니퍼가 한국을 찾아 조부모의 유품을 기증해서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전시실로 운영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독립을 위해 애쓴  파란 눈의 외국인 부부를 위해  뜨거운 박..
몽중헌 과거는 달아나서 모두 사라져 땅속에 묻혔다. 현재는 바로 지금 살아 숨 쉬는 것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인생은 현재를 잡아야 한다. '카지노에 영혼을 빼앗기지 마라!' 인연이란 길이와 깊이가 있다. 길고 깊은 인연은 보석처럼 소중히 다뤄야 한다.  꽃향기 만발하고, 노란 은행과 붉은 단풍이 올림픽 공원을 물들이는 가을. 꿈속의 집이란 곳을 찾았다. 신선은 '선녀와 나무꾼'등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오늘은 딤섬의 진심인 꿈속의 집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식사를 했다. 질 좋은 음식과 저 멀리 올림픽 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좋은 자리에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상하이 소룡포도 맛이 일품이다. 꿈속의 집에서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내고, 아쉬움을 뒤로하..
연극 - 코리아 특급(은하철도) 교토 출신의 연예인 지망생 야마모토 유리코는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자신의 집 교토로 온다. 야마모토 유리코 역에는 이주희 배우가 나왔다.  큰 오빠 야마모토 유지 역에는 이성원 배우, 둘째 야마모토 히로시 역에는 심태식 배우, 셋째 야마모토 타로 역에는 문태수 배우, 넷째인 유리코의 이란성쌍둥이 오빠인 야마모토 다케시 역의 민지혁 배우, 막내 야마모토 히데오 역의 강해랑 배우.  유리코는 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남자 형제들은 유리코가 벌어주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셋째 야마모토 타로가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소형 화약을 터트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민지혁 배우는 잘 생긴 얼굴에 키가 크다. 저 번에 '감마선에 노출되어 슈퍼 히어로가 된 세 명의 박사는 왜 지구를 지키려 ..
연극 - 회수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리얼하다.  미래 한국은 인구감소로 인해 외국인의 이민을 많이 받아들인다. 어느 날, 태양이 흑점이 폭발하여 지구의 모든 전자기기가 파괴된다. 그러면서 은행들의 데이터가 모두 지워지면서 예금들이 모두 사라진다. 오직 사람들의 채무기록만 남아있다. 국가는 '국가 재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든 은행을 국유화하고, 채무 기록이 있는 사람들에게 회수조를 투입 빚을 받아내고, 빚을 못 갚으면 노역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태양은 온도가 6 천도 라고 한다. 흑점은 이보다 낮은 5 천~4 천도라고 한다. 생존에만 몰두하게 하는 부조리한 시스템 아래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존의 미덕을 상실한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회수조 조장..
일일향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인생은 다채로움의 연속이다. 일일향. 매일매일이 향기로운, 이름도 향기롭다.  별들이 강물처럼 흐르고, 부드러운 비가 대지를 살포시 적시는 비 오는 날이면 애주가들이 술을 찾겠지만, 오늘은 비가 오지 않고 화창하다^^;  느릿느릿 한가한 걸음으로 바람에 흩날리는 꽃 향기를 맡으며, 일일향으로 향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맛있는 것을  먹을  資格이 있다. 초록별을 여행하는 여행가에게 음식은 여행하는 힘을 제공한다.  맛있는 음식을 보면 저항할 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저항하고 싶은 의지가 없다.  세상은 넓고 맛있는 맛집은 많다. 그림과 그림사이의 여백이 풍경보다 뛰어나듯이, 삶과 여행과 일 사이의 食道樂만큼 즐거운 것이 있으랴!
순천회관 입맛이 없을 때, 친구가 그리울 때 찾게  되는 맛집. 순천회관.  높은 하늘에서 선회하는 매처럼 시간이 가을의 한가운데서 멈추었다.  꼬막과 매생이가 그리운 시간,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 후, 따뜻한 커피와 향에 마음을 채운 후, 길가에서 만난 황금빛 갈대의 부드러운 나풀거림이 晩秋를 느끼게 해 주었다.
연극 - 감노슈가 제목이 굉장히 길다. '감마선에 노출되어 슈퍼 히어로가 된 세 명의 박사는 왜 지구를 지키려 하지 않는가' 줄여서 '감노슈가'  처음 무대에는 '감마선 히어로 긴급 기자회견'이라고 해서, 스컹크 맨(신정만 배우), 블루 씨스루(박신후 배우), 레드 플라이(류진현 배우)가 나와서 슈퍼 히어로를 이제 그만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국제 히어로 협회 회장인 스파이더맨(최영도 배우)은 급히 세 명의 히어로를 만나 은퇴를 만류한다.  세 명의 히어로와 달리 계속 히어로로 남고 싶은 그린타키온(민지혁 배우). 민지혁 배우의 의상과 제스처 연기력 좋다.  오늘 공연은 시즌1, 시즌2까지 이다. 다음에는 시즌3가 이어질 듯하다.  세 명의 히어로들은 지구를 포기할 것인가? 그렇다면 지구는 누가 지키는가..
연극 - 델타 보이즈 가을이다. 은은한 꽃향기에 세상사 근심을 다 날려 보내고, 지친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대학로로 갔다.  오늘은 델타 보이즈다. 내용이 청춘의 열정과 도전, 꿈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에 관객들은 하나 둘 빠져든다. 중간에 코믹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독립영화 '델타 보이즈'가 있는데, 그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원래는 델타 리듬 보이즈라는 흑인 재즈 코러스 그룹에서 이름을 따와서 델타 보이즈라고 지었다고 한다.  좌충우돌 4 명의 남자가 4 중창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큰 기대를 안 하고 보았는데, 굉장히 뛰어난 작품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참 좋다.  극 중 4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열정이 아름답다.  강일록 역의 박주용 배우 매형의 공장에서 매일 무기력하게 지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