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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995)
뮤지컬 - 겨울 나그네 최인호의 장편소설 겨울나그네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강석우, 안성기, 이미숙, 이혜영 등이 나와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유복한 집안 출신 의대생 민우 역에는 김인성 배우가 나왔는데, 노래 실력이 좋다. 예전에 '잭 더 리퍼', ' 그날들'에서 나왔었다. 민우가 다혜에게 반해서 사랑하게 되지만, 민우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방황하면서 다혜와는 어긋나게 된다. 클럽 나이아가라가 나올 때는 물랑루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혜 역으로 나온 한재아 배우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포미니츠',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그리스' 등에서 나온 배우인데, 노래 실력이 좋고, 고음이 아름다운 배우다. 다혜는 의대생 민우를 끝까지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주인공이다. 박현태 역..
뮤지컬 - 더 데빌 : 파우스트 김찬호 배우의 재발견이다. X-Black 역으로 나왔는데, 걸음걸이, 표정, 눈빛, 제스처, 노래 등 악마적인 매력을 겸비한 최고의 배우다. 그동안 '마리퀴리', '3일간의 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니진스키', '킹 아더', '검은 사제들', '미드나잇' 등에서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더 데빌 파우스트에서는 거의 압도적인 매력을 보여주었다. 빛과 어둠은 바늘과 실처럼 항상 같이 다닌다. 선과 악도, 행운과 불행도, 지킬 앤 하이드도, 아가사와 로이도. 6 명의 코러스도 뮤직과 더불어 춤도 좋았고, 무대에 쏟아지는 빛의 향연에 더욱더 몽환적인 세계에 빠져든다.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멋진 공연이다. 존 파우스트 역에 반정모 배우도 잘 생긴 얼굴에 욕망을 향해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인간의 ..
뮤지컬 - 아가사 아름다운 넘버들의 향연.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무대에 올렸다. 그녀는 실종된 지 11일 만에 요크셔의 온천 휴양지에 위치한 하이드로 패틱 호텔에서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된다. 아가사 역에는 이정화 배우가 출연했다. 이정화 배우는 '마리퀴리', '사의 찬미', '벤허', '아이다', '삼총사',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했다. 독보적인 고음의 주인공. 추리 소설 속 트릭, 헤어나고 싶지 않은 미궁. 지킬 앤 하이드처럼 아가사와 로이의 관계. 추리 소설을 쓰는 건 미궁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하나의 입구, 그리고 출구, 어둠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끝에 도사리는 한 마리의 괴물을 만나지. 다른 길 없어 괴물과 싸우거나, 다른 길 없어 먹혀 죽거나 둘 중 하나가 죽어야 ..
뮤지컬 -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예전에 기대하지 않고 보러 갔는데, 아주 뛰어난 작품이었다. 올해도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을 보러 갔다. 무대시작 때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좋다. 초대하지 않는 손님이 온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엔카베데(NKVD)가 찾아오면 누군가는 죽어간다. 노크 노크 노크 무서운 소리다. 감시와 고발이 만연한 공포의 시대. 친구는 물론, 가족도 믿을 수 없는 시대. 아제르바이잔 작가 엘친의 원작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예전에 갔던 아제르바이잔)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라이브로 연주를 한다. 비지터 역으로 박유덕 배우가 나오는데, 엔카베데 답지 않게 웃으면서 여유가 있다. 연기가 뛰어나다. 오늘 최고의 배우다. 맨 역의 황두현 배우와 우먼 역의 서채이 배우도 볼 만하다. 음악과 스토리, 마지막 반전 등이..
뮤지컬 - 맥베스 명작의 향기가 느껴지는 공연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직도 현대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열 자루의 칼이 무대 앞에 꽂혀있고, 저 위로 왕좌가 보인다. 다채로운 음악과 코러스의 합창으로 입체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검술과 액션연기도 덤으로 볼 수 있다.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이고, 숙명은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다. 운명은 잘하면 피할 수 있지만, 숙명은 절대 피할 수 없다. 맥베스가 왕이 되는 것은 운명일까? 숙명일까? 맥베스 역에는 한일경 배우가 나온다. 카리스마가 있고, 고뇌하는 맥베스 역을 잘 소화한다. 맥버니 역의 유미 배우의 목소리가 청량해서 무대를 시원하게 물들인다. 맥베스의 우유부단함을 꺾고, 과감히 오늘 밤에 실행해서 왕좌를 빼앗는 여전사이면서 책사이다. 맥베스는 왕이 되려고 했..
연극 - 템플 자폐인임에도 어머니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인해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학창 시절 이야기다. 오늘은 템플 역에 김주연 배우가 나왔다. 김주연 배우는 '라흐 헤스트'에서 동림 역으로 '실비야, 살다'에서 실비아 역으로 나왔다. 자폐아 역할을 잘 보여 주었다. 편견을 깨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 섬세한 안무로 인해 공연에 대해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뮤지컬 - 마리 퀴리 과학사에 큰 획을 그은 마리 퀴리. 그 위대함에 찬사를 보낸다. 폴란드의 소녀 마리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 입학한다.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간다. 폴로니움, 라듐 두 가지 원소를 발견한다. 시계, 화장품, 콘돔에 라듐이 활용된다. 물리, 화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2번이나 수상한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는 김소현 배우가 나왔다. 따뜻함이 묻어 나오는 연기력이 좋다. 라듐의 발견과 그 고뇌를 잘 표현했다. 마리의 친구인 안느 코발스키 역에는 효은 배우가 나온다. 밝은 표정의 연기와 노래가 좋다. 마리의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 피에르 퀴리 역으로 나오는 임별 배우. 차분하게 연기하며 마리와 케미가 잘 맞는다. 라듐시계 공장 언다크의 대표이면서, 조건 없이 마리의 연구를 지원했던 루벤 뒤퐁 역..
뮤지컬 -인사이드 미 배우가 3 명 나오는데, 모두 인물이 좋고, 노래도 잘한다. 인플루언서로 대상을 받은 인별은 점점 더 SNS에 중독되어 현실과 많이 괴리된 삶을 살아간다. IS 인별 역의 김유림 배우 깜찍하면서도 귀여운 역할. 나중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 최진혁 역의 이재형 배우. IS 인별을 진정 사랑한다. 작곡가이기도 하다. 멀티 역의 이정혁 배우. 진혁이 작곡한 음악을 부르는 샨티 역. 노래도 잘하고, 액션, 팔색조처럼 변신도 인사이드 미의 윤활유와 감초 같은 역할 재미있게 해 준다.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 나는 달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 짜릿하게 롤러코스터~~! 간지 나게 포르셰마스터~~! 이 무대위 다이너마이트~~!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