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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너희가 바이칼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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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의 찌는 듯한 열대야를 피해서 시원한 바다를 보고자,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러시아 바이칼을 향했다.
러시아는 이번이 두 번째 여행길이다.

 
여행은 우리를 들뜨게 하고, 생기를 부여해 준다.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리는 도시이다.
꿈에 그리던 바이칼 호수!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크고, 신비스러운 호수, 샤머니즘의 고향,
몽골리언의 시원지인 바이칼 호수.

 
바이칼 호수는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 운다.
면적이 남한의 1/3 정도이고 길이는 600여 킬로 미터로,
평양에서 부산까지 거리라고 한다. 전 세계 담수량의 20%,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는 호수이다.

바이칼 호수의 나이는 약 2500만 살이라고 한다.
바이칼은 중앙아시아, 유목민족의 발원지이자 이동경로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바이칼 지역에서 징기스칸도 태어 났다고 한다.
바이칼 호수의 의미는 샤먼의 바다라고 보면 된다.

 첫 날 새벽에 이르쿠츠크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입구에는 오색 찬란한 깃발들이 바람에 펄럭이며 우리 일행들을 반겨 주었다.
버스를 타고 숙소인 욜로츠카 통나무 집으로 향했다.
러시아는 백야 현상으로 밤 11시 정도 되어야 해가 진다고 한다.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가 여름이라고 하니,
이제 내일(8월16일)부터 가을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한국의 무더위를 생각하면 정말 시원한 날씨였다.
욜로츠카 통나무집은 우리 나라 펜션과 비슷하다.
방음장치는 안되어 있지만, 난방이라든지,
따뜻한 물과 샤워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주변 숲에는  자작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자작나무는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솟아 있어,
러시아인들의 키 큰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하얀 옷을 입은 자작나무는 백색 미인나무이다.
자작나무의 혹이라고 불리는 차갸 버섯이 있는데,
당뇨에 특효약이라고 한다. 상황버섯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자작나무는 차캬 버섯도 나오고, 자일리톨 껌을 만드는 원료도 나오고
사람에게 이로운 나무이다.
주변은 아늑한 숲속이었는데, 고요하고 편안했다.

 다음 날, 리스트 비앙카라는 도시로 이동하여 딸찌 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
이 박물관은 숲속에 야외박물관인데, 예전 예벤키족들이 쓰던 집이 있었다.
마치 인디언 집처럼 되어 있는데, 나무 껍질로 주변을 둘러 싸서 만들었던 것 같다.
무덤도 있었는데, 나무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식량저장소는 짐승들을 피해 높은 곳에 지어져 있었다.
무덤이 높은 곳에 지어져 있는 것도 있었는데,
새들이 쪼아 먹는 조장을 하는 풍습도 있었다고 한다.
식량 저장소처럼 높은 곳에 사나운 짐승들을 피하기 위해 대피소도 만들어져 있었다.
고기를 다지는 기계도 있었다. 주면의 나무를 이용해 집을 지은 원주민들의 지혜가 엿보였다.
그 후 뷰리야트 족의 나무를 이용해 만든 집을 보았는데,
팔각형의 통나무 집이었고, 안은 옷가지라든가 그 당시 쓰던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처음에 들어가자 조금 어두웠는데, 나중에 가운데 천정이 뚤려 있는 곳으로
햇빛이 들어와 밝아졌다. 목조 건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잘 만들어져 있었다.

평화스러운 모습이었다.  사냥꾼의 집은 조금 더 현대적인 건물인데,
이 곳 러시아인의 사냥꾼 집이라고 한다.
들어가 보니, 깔끔한 식탁에 하얀 커튼에 아담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페치카라고 하는 난로가 있었고, 다락방에 침실에 이불이 놓여 있었다. 
예전에 러시아인들이 몽고족을 방어하기 위해 성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
일부를 재현해 놓았다. 말로 뛰어 넘을 수 없게 높게 통나무를 뾰쪽하게 만들어 놓았고,
몽고족이 화공을 펼치는 것을 막기 위해 분뇨를 성벽(통나무 벽)에 발랐다고 한다.
그러나, 몽고족의 지배를 약 200 여 년간 받았다.
그 옆에 러시아인들의 학교가  있었는데, 칠판과 교탁과 책장이 깔끔하고
아담하게 놓여 있었다.

 

 학교 옆에는 러시아 가수가 기타와 비슷한 악기로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데, 기타 줄이 가야금이나,거문고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줄이 엄청나게 많은 현악기였다. 목소리는 천상에서 나는  소리처럼 정말 고왔다.
가수가 이제 나이가 들었지만, 젊었을 때 목소리는 그대로 살아 있어,
감미로운 청아한 악기소리와 시원한 미풍과 따뜻한 햇빛, 천상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였다.

 그 후, 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을 지나, 앙가라 강변으로 갔다.
더운 여름철에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긴다고 한다.
일광욕하는 장소가 따로 큰 프라스틱 판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지금은 약간 쌀쌀해서 사람들이 없었다.
시원하고 파아란 앙가라 강은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주변에 사진작가들이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대고 있었다. 
한적한 강 풍경과 예전 건물들을 보면서 여행의 여유와 삶의 휴식을 즐겼다.

 
이제 이번 여행의 핵심인 바이칼 호수를 보러 갔다.
호수는 초승달 모양인데, 우린 아래쪽 부근에서 유람선을 탔다.
맑고 파란 호수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보았는데, 갈매기들은 간간이 호수 주위를
날아 다녔다.  호수 표면은 햇빛을 받아 물고기 비늘처럼 은빛을 발하면서
멋진 장관을 만들고 있었다.

거대한 호수 아니 거대한 바다에서 무한한 어종 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 인생의 바다에도 무수히 많은 가능성들이 있다. 탈무드에 보면
물고기 한 마리를 주는 것은 한 끼 식량이 되지만, 고기 낚는 법을 알려 주면
평생의 식량이 된다고 한다.
우리는 인생의 바다에서 건강이나 황금이나 행복 혹은 명예 등을 낚을 것이다.
그것을 낚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노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능성의 바다에서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투망을 던지는 어부처럼 각자 추구하는
것을 낚자. 물고기는 무한하듯이 인생의 바다는 무궁 무진하다. 다른 어부가
고기를 잡았다고 해서, 고기가 없는 것이 아니듯이.......

러시아 훈제요리인 오물이라는 물고기를 보드카와 함께 시식했는데,
고기는 그런 대로 먹을 만 했다.
일행들이 술을 별로 안 좋아 하는지, 보드카는 많이 남았다.
술을 먹지 않는 나로선 인생은 긴 여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긴 여행길 중간에서  여행을 마치게 된다고 본다.
여행매니아인 필자는 지구 끝까지 여행을 해야 하므로,
술은 가급적 멀리한다. 인생은 길기에 ^^;

 이후 긴 항해 끝에 호수 가에 해수욕장 같은 곳에 내렸다.
해변 가에는 러시아인 젊은 남녀가 텐트를 치고 휴가를 보내는 것 같았다.
수영도 하고 일광욕도 즐기는 것 같았다.  나는 먼저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무릎까지 발을 담그고, 팔을 씻고, 세수를 했다.
이 곳에선 손을 씻으면 5년, 발을 담그면 5년, 세수를 하면 10년,
수영을 하면 10년, 목욕을 하면 30년 젊어진다는 말이 있다.

난 도합 20년 젊어졌다. ^^;
숙소에서 수영복을 가져오지 않아 수영을 못했는데,
수영을 했더라면 추가로 10년 더 젊어졌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배에 올라 출발지로 귀환해서 오는데 호수 물이 아주 깨끗해서
호수 속이 아주 맑게 보였다. 이 호수 물은 일본에서 사 간다고 한다.
조만간에 우리 나라에도 바이칼 생수가 들어 올 것이라고 한다.

그 후 바이칼 호수 박물관을 관람했다.
호수에 사는 종이 약 1200 여종이 된다고 한다.
수심이 최고 약 1700미터 정도 된다고 하는데,
호수의 중앙부분(알혼섬 부근)이 가장 깊다고 한다.
약 200미터 내외의 물을 생수로 마시고,
400미터 이상의 깊은 물은 고여 있다고 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데, 화산활동에 의해 주기적으로 대류현상에 의해
아래쪽 물이 위로 올라오고 위쪽 물이 아래로 가서 싱싱하게 살아 있다고 한다.
참 신비로운  호수다. 수족관에 바다표범 네르파가 있었는데,
아주 빠르게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재미있었다.
네르파 어미와 새끼인데 크기는 작지만 무척 빨랐다.

 

스키리프트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 내려서 조그만 언덕을 오르는데,
주변 나무에 여러 가지 색깔의 헝겊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는데,
소망을 적어서 걸어 놓는 것 같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이칼은 멋진 산수화 한 폭을 보는 듯 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면서 바이칼을 조망하며 서서히 내려왔다.

 그 날밤, 통나무집 자작 나무 숲에서 러시아 전통 샤슬릭 꼬치구이를 먹고,
삼림욕을 즐기면서 저녁을 보냈다. 꼬치구이가 우리 나라는 나무로 되어 있는데,
이 곳은 큰 쇠로 된 것이 달랐다.
고기는 돼지고기 같은 데 꽤 맛이 있었다.
꼬치구이도 먹고, 참외와 메론을 섞어 놓은 것과 같은 과일을 먹었는데,
참 맛이 좋았다. 소풍을 나온 것처럼 편안하고 한가했다.
여행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었다.
자작나무 숲 사이 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떠서 눈부시도록 반짝였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바이칼 호수에 어리는 물 안개를 보았다.
물에서 김이 나듯이, 바이칼이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거대한 날개처럼 수면에서 띄를 이루며 피어오르는 물 안개는 장관이었다.
선착장에 러시아 사람이 홀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말 없이, 조용히, 묵묵히, 고기를 낚는지, 강태공처럼 세월을 낚는지, 인생을 낚는지,
그림처럼 있었다. 고기는 간간이 잡히는 것 같았는데, 손 바닥 보다 작은 고기였다.
낚시하는 모습이 한 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일상의 자잘한 근심들이 이 곳 까지는 범접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침 식사 후 시베리아 유배문학의 요람인 데카브리스트 박물관을 관람했다.
귀족출신이라 집은 겉보기와 다르게 우아하고 품위있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예전에 쓰던 가구, 편지, 서재, 거실, 음악실 등이 있었다.
러시아 귀족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다.

 그 후,  알렉산드로 3세 동상을 보았는데, 공원의 중간에 있었다.
마지막 황제 니꼴라이 2세 바로 전 황제라고 하는데, 알렉산드로 3세 때부터 시베리아
철도를 만들기 시작해 니꼴라이 2세 때 완공했다고 한다.
그 것을 기념해 예전에 있던 오벨리스크를 철거하고 알렉산드로 3세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수나라 양제가 대운하의 개통해서, 강남의 물자를 북으로 운반하게 하는 등
남북 융합에 크게 공헌하였지만,백성을 과중하게 혹사(고구려 침략 등)한 데다,
기근 ·수해까지 겹쳐 신하에게 살해 되었고, 수나라는 멸망한다.
니꼴라이 2세 역시 총살대에 의해 사살되면서 황제 시대가 막을 내린다.
수나라 양제가 수도인 장안과 낙양으로 양자강 유역의 쌀과 소비재를 운송하는 과제의 해결
하였고,북으로는 낙양과 북경, 남으로는 항주 까지 이르는 2천여 킬로미터의 긴 운하를
만들었고, 니꼴라이 2세는 바이칼 철도를 완공했지만, 나중에 백성들은 그 운하와 철도를
이용하고 관광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지만 그 당시에는 비판 받아 살해된 것을
보면 역사는 아이러니하다.

 그 옆에 길을 따라 걸으면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 두상이 화원 중앙에
설치되어 있었다. 주청사와 제 2 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희생된 이 곳 시베리아 출신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영원한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신혼부부가 영원의 불에 헌화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앙가라 강변에 있는 공원으로 많은 러시아 인들이 와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러시아인들은 아이 때는 귀여운데,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아주 뚱뚱한 모습으로 바뀐다고 한다.

그 후 즈나멘스키 수도원에 갔는데, 러시아 정교라고 하는데, 의자가 없는 게 특징이었다.
밖에 정원에 오색 꽃들이 찬란하게 피어 있었다.
수도원에 입장할 때나  나갈 때나, 성호를 위아래, 오른쪽 왼쪽으로
십자가 모양으로 긋는 것 같았다.

 

러시아인들로 붐비는 중심지인 국영백화점과 중앙시장을 구경했는데,
별로 볼 것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즐겁게 구경했다.

 다음날, 러시아 옛 기차가 있는 곳에 내려서 사진 한컷,
옛 소련(CCCP) 기차인데, 굉장히 크고,튼튼해 보였다. 
시베리아 철도를 타기 위해 기차 역에 갔는데, 기차역이 매우 넓었다.
기차는 완행열차라고 하는데, 거침없이 달리고 달렸다.
주변에 자작나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우리에게 손짓을 하였다.

슬르지안카에 도착하여 바이칼 호수 남쪽 끝 자락에서 주변을 구경했는데,
트래킹으로 한 참 걸어서 언덕을 건너고, 철길을 건너고 해서 끝 자락에서 보니,
우리 나라 모양처럼 생긴 섬이 백두산 쪽부터 이어져 있었다.
우리 일행들은 백두산부터 부산까지 걸어서 작은 국토 횡단을 했다. 
부산 쪽엔 러시아인들이 나와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우리 나라 모양의 섬을 지나 바이칼 호수 쪽으로 다시 오니,
캠핑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절벽 쪽은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버스로 이동하다가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는 내려 사진도 찍고
바이칼 호수도 조망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언덕에는  생선파는 가게들이 포장마차처럼 일렬로 쭉 펼쳐져 있었다.
주로 생선들을 팔고 있었는데, 잣을 파는 데도  있었다.
잣이 솔방울처럼 생긴 데에서 조그마하게 나왔다.
이 곳에서 살아가는 서민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오는 길에 차안에서 샤먼 바위를 조망했는데, 빙산의 일각처럼 조그마하게 섬이 있었는데,
그 밑으론 200m 정도 되는 거대한 돌산이라고 한다.
예전에 죄인들을 샤먼 바위 위에 올려 놓고, 하룻밤 동안 살아 있으면
죄를 면해주었다고 한다.
샤먼 바위는 예전에 10명정도 서 있을 정도 공간인데,
지금은 3명 정도 서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니,얼마나 좁은 지 이해가 될 것이다.
아마도 샤먼바위는 예전을 죄를 지은 자를 죽이는데 의미를 두었다기보다는
하루 밤 동안  참회하도록 하는데 의미를 두었을 것이다.
자살을 하지 않는 한 살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후 러시아식 전통사우나를 체험하러 갔다.
통나무로 만들어 놓은 사우나인데, 동시에 7명정도가 입장이 가능하다.
땀내고, 찬물로 샤워하고, 다시 땀내고 아담하고 운치가 있었다.
겨울에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훈훈한 증기에 땀이 흐르면서 러시아의 피로가 사라졌다.
사우나 후에 주위에 작은 동물원을 구경했다.
시원한 숲의 공기에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면서 5년 정도 젊어진 것 같았다.
동물원에는 곰과 여우, 시라 소니, 사슴, 몽골리안 야크 등이 있었다.
동물원을 관람하고 숲길을 나오는데, 러시아인 가족들이
약 5명 정도 동물원을 관람하러 오는 것 같은 데, 낯 선 이방인을 만나서 인지,
아주 반갑게 러시아식 인사를 했다.  포옹하고 볼에 키스하는 방식인데,
러시아인들의 환대와 반갑게 인사하는 것에서 깜짝 놀랐지만,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이 가족들이 매우 따뜻하게 대해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러시아의 두 번 째 여행을 마쳤다.
 이번에 시베리아 이르쿠츠크는 자연과 바이칼 호수와
주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다스비단야! 그라씨바야 바이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