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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와 황금의 도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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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설렘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행복감이 충만해지고, 꿈이 현실화되는......

꿈을 꾸는 사람보다 도전하는 사람이 더 의미가 있다.

따뜻한 일상에서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느낀다면 떠나라!

신비한 매력이 있는 여행의 세계로 떠나자!

여행은 우리를 총체적으로 성장시켜 준다.

다양한 문화와 인간군상을 만나고

웅장한 볼거리는 우리의 눈을 뜨이게 하고,

새로운 문화는 우리의 생각을 바꾼다.

자연은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게 한다.

여행은 비움이다.

우리 안에 남아있는 고뇌나 티끌을

깨끗이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8월이 되었다. 올 초에 대만을 여행하고 나서 두 번째로 가는 여행이다.

그 동안 너무나 여행에 목말라 있었다. 여행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게 한다.

일종의 목욕재계와 같은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되고,

내면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8이라는 숫자는 중국에서 재물과 발음이 비슷해서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라고 한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충동, 새롭게 시작하고 픈 마음, 이 모든 것이

여행의 출발점이 아닐까? 여행은 모든 잡다한 것을 정리해 준다.

한국의 열대야에서 벗어나고픈 마음, 소련이라 불렸던 동토의 땅, 지금은 러시아로 바뀌어 있는

나라를 찾아 떠났다. 시베리아, KGB로 대표되는 소비에트 연방이 지금은 분할되어 러시아로


바뀌어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잘 나가고 있다.

러시아를 향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났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단어, 여행!

러시아 여행 전에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와 스티브 베리의 호박방을 읽고 사전 지식을

숙지한 후 떠났다. 9시간 20분의 긴 비행후에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샹트페테르 부르크

뿔코바 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 표트르 1세가 러시아 수도로 천도한 이래 약 200 년간 도읍으로 군림해 왔던 도시.

샹트페테르부르크는 계획도시이다. 네바강가에 습지대를 대단한 도시로 만든 표트르 대제가

있었기에 지금의 샹트페테르부르크가 있는 것 같다. 이 도시는 날씨의 변덕이 무척 심하다.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백야의 시기가 있다. 이번 여행은 일종의 과거 유럽으로의 시간 여행이다.

문화의 도시인 샹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침대는 군대야전침대처럼

조그만 했고, 호텔 객실도 조그만 했다. 공산주의가 만연하던 시절에 호텔을 규격에 맞게 획일적으로

지어서 크기가 너무 작았다. 러시아인들이 키가 큰데 침대는 너무 작았다. 다만 호텔앞에 네바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핀란드 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하늘색 바다와 해 지는 붉은 노을의 대비가 한 폭의 그림이었다. 건너편 강변에는 크레인들이

많이 있었다. 발전하는 러시아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상쾌한 마음으로 여행의 첫발을 디뎠다. 이사크성당인데 낡고 규모는 대단히 크고, 탑 중앙

은 돔인데 황금으로 뒤덮여 있었다. 전시에도 끄덕 없이 기둥에 약간 패인 자국을 제외하고는

엄청나게 큰 대리석 기둥이 굳건히 서 있었다.

내부는 화려한 조각상과 그림과 장식으로 엄숙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는데,

외부에 비해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는 성당이었다.

다음으로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에르미타쥐 궁전을 관람했다. 세계 3 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에르미타쥐 박물관은 소장품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회화 조각상 발굴품 등이 약 300만점이라고 한다.

대만의 고궁박물관도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하는데, 세계 유명박물관의 특징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방대한 양에 있어서도 대단한 것 같다.

겨울궁전으로도 불리는 에르미타쥐는 은신처라는 의미라고 한다.

여행은 우리를 모든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찬란한 매력을 갖고 있다.

에르미타쥐는 굳건히 세월의 풍파(전쟁, 혁명, 약탈, 화재 등)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조용히 지키고 있지만, 우리 자신을 매혹시키고, 황홀케 하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겨울궁전 입구의 시원한 광장과 중간에 높게 솟은 탑은 옛날의 영화를 조용히 말해주고 있었다.

아름다운 네바강변에 위치한 에르미타쥐궁전은 백색 외벽에 중간에 황금색의 장식의 조화로

웅장하고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섬세함, 화려함이 복합되어 있었다. 겨울 궁전의 설계 장식은

당대 최고의 러시아 유럽 건축가들이 참여 했다고 한다.

궁전 관람을 통해 러시아의 막강한 권력과 호화로운 생활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예카테리나 2세가 미술품을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집중적으로 수집하였다. 러시아,이집트,

중국,비잔틴 등의 고대 유물과 예술품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예카테리나2세(여제)

는 그림에 문외한이었다고 한다. 북쪽의 미네르바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예카테리나 2세는 뚱뚱한

체구에 통통하고 못 생긴 모습이었다. 세잔, 고갱, 피카소, 마티스의 그림들이 각 방별로 전시되어

있었다. 중국 도자기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기사관은 그 당시의 말이 박제되어 그 위에 기사들이 있는데, 그 당시 의상을 볼 수 있었다.

기사들의 의상중에 투구는 두 눈 빼고는 모두 가리고 있었다.

그래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어 항상 다른 기사를 만나면 우측에 장치를 올려서 얼굴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경례를 할 때 오른 손으로 하는 것이 유래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라파엘로의 작품 등 대단했다.

그 중에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사랑과 고통과 이별의 감정을 담고 있는 듯 했다. 멋지고 아름다운 조각들이 궁전 내부를 장식하고

있었고 궁전 기둥들은 크고 아름다웠다. 국립에르미타쥐 박물관은 세계의 문화의 정수가 모두

모여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샹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쥐(겨울궁전)야 말로 이 도시의 핵심인 것

같다. 예카테리나 궁전은 여름궁전이라고도 하는데, 에르미타쥐는 청와대라고 하면 예카테리나

궁전은 청남대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예카테리나 여제의 명령으로 지은 러시아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인데 하얀 건물에 돔은 금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가면 동쪽에는

잠이 깬 천사 조각과 서쪽에는 잠자는 천사 조각이 있어 해 뜨는 동쪽을 항상 중심에 놓고 있었다.

러시아는 추운 방이라 일 년 중 약 3개월 정도만 날씨가 좋고 나머지 9개월 정도는 매우 추운 겨울

이라고 한다. 여름궁전은 여러 가지 방이 있는데 그 중에 무도 방이란 곳이 있는데, 방 전체가

금 잔치였다. 지금까지 그런 찬란한 금이 온 방에 뒤덮여 있는 방은 처음이었다. 정말로 눈이

부셨다. 금을 머리카락 보다 얇게 잘라서 온 벽에다 발랐다고 한다. 러시아의 궁전에는 금을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무도방은 금빛으로 눈이 부셨다. 금의 바다였고, 첫 눈에 감탄 그 자체였다.

여자의 허영심을 만족시키기엔 딱 이었다. 붉은 기둥의 방, 초록 기둥의 방, 왕관의 방 등등이 있다.

드디어 책 속의 사진을 통해서만 보던 그 유명한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일컬어지는 호박방을

보게 되었다. 호박방은 사진촬영도 아예 금지되어 있었다. 프러시아(독일)왕 프리드리히 1세가

포트르 1세에게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호박방은 호박으로 세 벽을 도배해 놓았다. 호박은 나무에서

나온 송진이 굳어 보석이 된 것이다. 호박이 완성되기 까지 사천 만 년에서 오천 만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한다. 호박을 손으로 문지르면 전기를 방출한다고 한다. 그리스인들은 호박을 태양의

물질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쇼팽은 피아노를 연주하기 전 호박을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렸다고 한다.

호박이 손을 따뜻하게 해주고, 땀을 없애 주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독일 나치 히틀러가 퇴각 전에 호박방을 통째로 가지고 가 버려 지금까지 행방불명이라고

한다. 지금은 복원해 놓았지만, 예전 것이 아니라, 독일기업에서 예산의 3분의 1의 거금을 기부해서

다시 만든 것이라고 한다. 호박을 얇게 썰어 열을 가하는 것에 따라 색갈이 다양하게 나온다고 한다.

초록색과 파란색 호박은 아주 고가에 속한다고 한다. 정말 멋지고 슬픈 역사가 깃든 방이었다.

샹트페테르부르크는 18, 19세기 바로크 클래식 양식의 건축물의 바다였다. 처음 샹트페테르부르크

에서 페테르그라드로 다시 레닌그라드로 다시 샹트페테르부르크로 이름이 바뀌었다. 100개 이상의

섬을 연결하여 북쪽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물의 도시이다.

네바강 유람선 옵션이 있었는데, 배우들이 나와서 뮤지컬 송을 하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고,

관중들(우리들)을 참여시키는 것 같았다. 뱃머리로 올라가서 도시의 젖줄인 네바강의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정리했다.

다음날 피터대제의 분수공원을 관람했다. 입구에 삼손 분수가 멋지게 웅장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수압만을 이용하여 20m 정도의 물줄기가 치솟고 있었다. 물의 축제 그 자체였다. 삼손이

사자의 입을 찢는 형상인데, 사자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이 분수가 되어 있어 전체의 중심이

되어 있었다. 사자는 스웨덴을 상징한다고 한다. 스웨덴과의 전쟁으로 스웨덴을 항상 죽여야 사는

러시아 였다. ^^; 그 외에 태양의 분수, 아담의 분수, 나무의 분수, 벤치의 분수, 피라미드의 분수,

체스의 분수 등이 있었다. 분수의 향연이었다.

우리 나라도 여름에 이런 분수를 만들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동화의 나라였고, 공원은 아늑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표트르1세의 말을 탄 멋진 기마 조삭상이 뱀(스웨덴)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웅장해 보였다.

그 앞에는 신랑 신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많은 하객이 같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신랑신부의

멋지고 행복한 앞날을 축복해 주고 있었다. 러시아의 여자는 10대에 대개 결혼을 하는데,

금방 이혼하고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 또 다시 결혼을 한다고 한다. 세계에서 이혼율이 최고라고

한다. 동양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 일부종사와 정조라는 의미로 상징되는 동양과의

차이....... 뱃머리 모양의 로스트랄 등대를 보았는데, 붉은 색의 기둥에 램프가 있는데 축제 때는

램프에 불이 켜진다고 한다. 러시아인은 승전을 하면 기념탑을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몽고족에게 200년 이상을 지배받다가 모처럼 승리해서 기념비를 세우고, 나폴레옹에게 연전연패

하다가 한 번 이겨서 기념비를 세우고, 스웨덴과 폴란드에 이겨서 기념물을 세웠다고 한다.

로스트랄 등대에서 바라 본 네바강은 포근한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피터폴 요새를 관람했는데, 스웨덴의 침략으로부터 러시아를 지키기위해 삼각주에 성벽을 쌓고, 탑과

대포 등을 설치했다. 페트로바블롭스키사원이 서 있는데 높이가 122미터로 샹트페테르부르크 어디에

서나 다 보인다. 남산타워처럼...... 금색으로 도금이 되어 있는데, 예전에 피뢰침이 없던 시절이라

번개가 치면 자주 부서져서 황제가 그걸 고치는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하였는데, 아무도 그 높은

탑을 올라가지 않았는데, 어떤 사람이 과감히 올라가서 고쳤다고 한다. 그래서 황제가 상을 무엇이

좋겠는가 물어보니, 그 남자는 술을 술집에서 무료로 평생 먹기를 요구한다. 이에 황제는 황제의

증표를 주어서 이 남자는 술집마다 무료로 가서 술을 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술이 취해 황제가

주었던 메달을 잃어 버린다. 너무나 술을 좋아했던 이 남자는 슬픔에 못 이겨 자살을 결심한다.

자살을 하려다 언뜻 생각이 나서 황제에게 다시 부탁해보려고 재차 황제를 찾아간다. 황제는

또 증표를 주면 잃어버릴 염려가 있어 목에다 문신을 해준다. 그래서 목에 문신만 보여주면

어느 술집에서나 무료로 술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서 유래해서 러시아인들이 목에다

손가락을 대면 술을 먹으로 가자는 표시라고 한다. ^^;

표트르 1세의 동상에서 기념 촬영을 했는데, 손과 무릎이 반짝반짝했다. 손을 만지면 문학적 재능이

무릎을 만지면 건강해진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 동상을 보면 표트르 대제는 키가 매우 크고,

머리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다.

순양함 오로라호는 외곽에서 구경하고 왔는데, 지금은 해군의 교육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니콜라이 궁전에서 옛날 귀족처럼 식사를 했는데 분위기는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더불어

우아하고 즐거웠다. 음식은 러시아 전통음식인데, 그런대로 괜찮았다.

클라비 성당은 외관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양파 모양인지 아이스크림콘 모양인지 정말

아름답게 지었는데, 그리스도 부활을 상징한다고 한다. 네바강변 운하에 위치되어 있었다.

샹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관이 아닌가 생각된다. 양파모양으로 지은 이유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것 때문에 눈이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해 둥글게 돔식이나 아이스크림콘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클라비 성당이 너무 아름다워서 클라비 성당을 그린 수채화 한 점을

구입했다.

샹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 여름공원은 조용하고 조각품들로 꾸며진

시민들의 휴식처였다. 네바강과 네브스끼대로에 있다. 그리스 로마 신들을 조각한 조각상들이

많이 있었다. 전시에는 조각상 밑에 깊이 묻어 두었다가 전쟁이 끝나면 다시 조각상을 세워 놓는

다고 한다. 러시아인의 문화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공원은 나무가 많고, 조용하고

새출발을 하는 신랑신부가 촬영을 하고, 러시아인들의 휴식공간이었다.

아름다운 샹트페테르부르크를 이틀동안 관광해보니 러시아 문화의 모든 것을 본 것 같았다.

조용하고 아름답고 신성하고 화려한 물의 도시였다. 저녁에 호텔 앞 네바강가에 유람선이 정박해

있었다. 나중에 나이들면 유람선을 타고 유럽을 돌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음 날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갔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는 중국어이고, 두 번 째가 러시아어라고 한다. 모스크바는 축축한 습지라는

의미라고 한다. 모스크바는 공산주의 나라여서 그런지 주택이 없다고 한다. 또, 산이 없다고 한다.

주택이 없고 통제하기 쉬운 아파트가 있다.

러시아에서 3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첫 번째가 러시아 여자이다. 러시아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족이

슬라브족인데, 외모가 아름답고 생활력이 강하다고 한다. 두 번째가 보드카인데, 보드카는 40도의

술인데, 추위를 이긴는데 도움을 주어서 ^^; 냉장고가 아닌 냉동고에 보관하고 안주로는 맥주를 마신

다고 한다나? 냉동고에 넣었는데 얼면 가짜보드카라고 한다. 세 번째는 흑빵이라고 한다. 영양가가

많아서 라고 한다. 러시아의 3가지 안 좋은 것은 남자인데 술 취한 돼지가 가장 안 좋은 남자라고 한다.

여기서 돼지란 우리 나라에서 개와 비슷한 말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날씨인데, 수시로 바뀌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야기 한다. 세 번째는 도로인데 교통체증이 심해서라고 한다.

현재는 볼쇼이 극장을 공사 중이어서 멋진 외관을 보지 못했다. 약간 아쉬웠다.

러시아는 1인당 GNP가 3300~3400$ 정도인데 점점 경제가 좋아진다고 한다.

모스크바의 유명한 붉은 광장에서 붉다란 말은 옛말로 아름 다운이란 의미라고 한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은 중국 북경의 천안문 광장과 비교하면 더 작지 않나 생각된다.

시원하고 넓은 광장은 마찬가지이다. 붉은 광장 왼편에는 굼 백화점이 있었다. 외관은 옛날 건물

처럼 멋지게 지어 놓았다. 실제로 실내장식은 아름답고 운치있게 만들어 놓았다.

붉은 광장 앞쪽엔 아름다운 바실리 성당이 있었다. 샹트페테르부르크의 클라비성당과 거의 흡사했다.

우측에 구세주 탑에 대형 시계가 있는데, 아름다운 건축물인 바실리 성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우측 앞에는 레닌 묘가 붉은 벽돌 색갈의 사각형 구조물로 되어 있었다. 붉은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니 금발의 멋진 미녀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에 무명용사들의 묘가 있는데,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이 있었다. 가스를

이용해 1년 365일 불이 타오른다고 한다.

크레믈린궁을 보러가는데, 크레믈린은 성벽이란 의미이다. 삼각형의 성벽안에 궁전이 둘러 쌓여

있다. 한쪽 편에 모스크바강이 흐르고 있고, 표트르 대제의 거대한 동상이 만들어져 있다. 배를 타고

있는...... 실제론 콜럼버스 동상인데 미국에 선물로 보내기로 했는데, 미국에서 안 받는 다고 하자,

할 수 없이 콜럼버스 얼굴을 떼고, 대신 표트르 대제의 얼굴을 갖다 부쳤다고 하니,

어울리지는 않지만, 거대한 모습은 장관이었다.

모스크바는 세계에서 물가가 제일 비싼 도시라고 한다. 레닌 언덕이 제일 높다고 한다.

레닌언덕에서 모스크바 시가지를 조망하고, 뒤편의 모스크바 대학외관을 보았는데 독특한 양식이었다.

크레믈린 입구에는 삼위일체탑이 있고, 입장을 하고 나니, 나폴레옹이 버리고 간 대포와 러시아 대포를

전시해 두고 있었다. 왼편으론 푸틴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건물이라고 한다. 3분의 1 정도가 관광객이

관람할 수 없는 부분인데, 집무실 건물위에 깃발이 펄럭이면 푸틴 대통령이 집무중이고, 깃발이 없으면

부재중이라고 한다. 나머지 3분의 2 정도는 관광객이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푸틴은 어렸을 때

망나니 였는데, KGB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을 하여 KGB부국장까지 올라가 옐친

대통령 눈에 들어 지금의 대통령이 되었다. 완전히 인간 승리이다. 지금까지 두 번 대통령을 했는데,

러시아도 미국처럼 2번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국민들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시에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푸틴 대통령이라고 하여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 부인은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한다. 더 안쪽으로 가니 황제의 대포와 황제의 종이 있었다.

해변가에 정박된 배(고정된 배) 식당에서 러시아식 식사를 하고, 홍차를 마시면 담소를 나누었다.


나중에 아르바트거리를 갔는데, 우리 나라 인사동 거리라고 보면 된다.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꽤 있었다. 푸시킨이 잠시 살던 집과 푸시킨과 그 부인의 동상이 같이 서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르바트 거리를 구경하고 모스크바 여행을 마무리했다.

다음 번 기회가 있으면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를 보러 가야 겠다.

이번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해준 신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같이 간 일행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스빠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