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

인도차이나의 원류를 찾아서!

728x90

인도차이나의 원류를 찾아서

항상 여행을 꿈꾸는 나는 오늘도 낯선 이국땅을 향해 부푼 꿈을 안고 용이 내려왔던
자취를 쫓아 하롱베이를 찾아 떠났다.

여행은 눈을 즐겁게 하고, 가슴을 넓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다.
오후 늦은 시간에 동양최대의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하노이로 가는 여정에서 옆자리엔 베트남 물리학 교수께서 타고 있어서, 가는 시간내내
담소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노이 외곽에 사시는 교수님은 굉장히 검소하시고,
e-mail과 전화번호도 일러주었다. 우리나라는 인삼과 버섯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에 대한 첫 인상이 매우 좋았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인상좋은 가이드를 만나 첫날 호텔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첫날이라 잠이 오지
않았다. 가지고간 GOOD LUCK 이란 책을 읽다 꿈나라를 무비자로 입국했다.

다음날 아침 밝고 맑은 정신으로 일찍 기상하여 오늘부터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 소풍가는 소년의 마음처럼 부풀었다.
아침식사후,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닌빈으로 이동해서 삼판배를 타고, 하롱베이의 맛보기라고
할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했다. 동굴을 지나면서 얼음같이 차가운 시원함과 시간이
멈추어 버린 것 같은 정적을 느끼며 1시간 30분간의 자연과 함께 한 여행을 끝냈다.
삼판배를 타고서 여행을 했는데, 이 배는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것인데, 주변 자연물을 이용한
베트남인의 지혜가 엿보였다. 오후에는 수상인형극을 관람했는데, 수상인형극을 호수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극장에서 하는 것이었다. 대나무와 실을 이용하여 60분간 공연
한다고 한다. 손재주가 뛰어난 민족이 베트남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한국인이 세계에서
최고(^^;)겠지만, 그 다음이 베트남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후 발 맛사지를 받았는데, 다른 나라 발맛사지보다 훨씬 뛰어난 것 같다. 하노이의 더위와
하루의 피곤을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시원함이었다. 역시 손재주의 달인인 베트남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멋진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가이드분,
코드가 통하는(?) 몇 몇 분들과 베트남 현지 체험에 들어갔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서서히 전쟁의 상처가 아물며 발전하는 단계인 것 같다.
오토바이로 도시가 꽉찬 것을 보며 베트남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내일의 여정을 생각하며, 나만의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진 후 편안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꿈나라로 출발했다.

여행은 삶을 살찌우고 인생의 소금과 같은 존재로 인생자체가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S자의 나라 베트남,
미국에 승리한 유일한 나라,
자존심이 강한 민족,
아오자이로 대표되는 의상,
자연과 역사가 흐르는 나라,
인도와 중국의 중간인 인도차이나의 나라(베트남사람들은 싫어하는 말이라고 한다.)


베트남의 현장에서 문화를 느끼며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가고 싶다.

삼일 째 되는 날 명나라 군사를 물리 친 레로이가 검을 돌려주기 위해 호수를 찾아가자
거북이가 올라와 검을 물고 돌아갔다는 전설이 서린 환검호수를 구경했다. 시원한 나무그늘이
참 좋았고, 베트남인에게 사랑받는 호수라는 것을 느꼈다. 그 옆에 복과 록이란 글자가 쓰여있는
사당이 있는데, 빨간색 다리가 인상적이었다.

호치민 묘지가 앞에 놓인 바딘광장은 여의도 광장같은 곳이라 보면 될 듯하다.
밤에는 젊은 남녀들이 데이트나 산책을 하는 장소라고 한다. 아마도 낮 시간은 뜨겁게 내리쬐는
뙤약볕 때문에 인적이 드물 것이라 보인다. 호치민 박물관은 휴관 중이었고, 그 옆 일주사는
하노이를 상징하는 고찰이라고 한다. 리왕조가, 아이를 얻어 후사를 이을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절을 지었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기둥이 하나라는 것이다.
그 후 또 하나의 하노이를 상징하는 문학사원을 관람했는데, 또 다른 이름은 공자묘라고 한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고,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문이 인상적이었다. 과거는
이미 흘러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현재를 열심히 살아 알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관리등용시험의 합격자 명단이 새겨져 있는 거북머리가 특이한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거북이 머리에 손을 얹고 사진 한 컷, 그 후 서호라는 멋진 호숫가 카페에서 시원하고 감미로운
레몬차를 마시며 보드라운 미풍에 인생과 삶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오늘 일정을 마치고 이번 여행의 백미인 하롱베이를 관광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 하롱시로
향했다. 하롱시의 반하이 호텔에서 추억의 하룻밤을 청하게 됐는데, 하노이의 호아빈호텔은
빈티가 난다(^^;)고 보면 이곳 하롱시의 반하이호텔은 정말 반할만한 호텔(^^;)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발코니에서 바라 본 전경은 섬과 잔잔한 바다의 조화로 산수화와 같았다.

베트남 최고의 명승지라 불리는 하롱베이를 가는 날이라 아침에 일어나 무척 서둘렀다.
창 밖 경치는 대낮처럼 햇빛이 강렬해서 시원한 풍경을 연출해 주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섬들의 세상인 하롱베이는 바다의 계림이라고도 한다.
섬은 약 3000 여개가 있다고 한다. 배를타고 주위의 바다와 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광경에 멋진 산수화를 우리나라사람이면 떠올릴 듯하다. 섬들의 잔치 주변에는 수상노점상
들이 열대과일을 팔고, 고기잡이 배들은 다양한 여러 가지 고기(상어, 돔, 새우, 가재 등)
들을 회감으로 팔고 있었다. 고기를 사면, 타고 있는 배에서 회를 떠준다고 한다.

배를 타고 어느 섬에 내려 조그만 석회동굴을 구경했는데, 선녀와 어부라는 전설이 깃들어
있었다. 우리나라 선녀와 나뭇꾼과 비슷한 이야기 인데, 등장인물이 이곳은 바닷가라서
나뭇꾼이 아니고, 어부인가 보다. 맺어지지 않는 것이 우리와 달랐다. 섬들의 잔치를 구경하다가
티톱이란 섬에서 백사장과 계단을 무수히(?)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주변 섬들을 조망하고,
다시 배로 귀환하여 식사하는데, 식사가 꿀 맛이었다. 가지고간 김이 특히 어떤 음식보다도
맛이 있었다. 하롱베이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나, 생각 했던 것 보다는 조금 덜 한 것
같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했던가?

어쨌든 가이드분과 현지인 가이드의 편안하고 친절한 리드로 베트남 여행은 정말 재미있었고,
다른 여행보다 훨씬 감칠 맛이 있었다. 친절하고 해박한 베트남지식을 가진 가이드인
공 0 0 가이드분과 현지인 가이드 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모든 동반 여행자들에 깜 언!

다음 여행을 꿈꾸며, 이번 여행에서 경험과 느낌을 통해 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0) 2007.02.24
여행은 또 다른 시작이다.  (0) 2006.07.20
여행은 신비로움이다  (0) 2006.07.20
앙코르 유적의 보고  (0) 2006.07.20
황홀한 떠남  (0) 200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