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2873)
뮤지컬 - 더 보이스 오브 햄릿 700 년 찬란한 역사의 동아시아의 최강국 위대한 고구려. 그 고구려에 형사취수제가 있었다. 형사취수제를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면 안 되고, 그 시절 북방민족에게는 가문의 재산을 이어받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시스템이다. 북방민족에게 있었던 전통이 햄릿에도 나온다. 형이 죽으니, 동생이 형의 부인과 결혼한다. 세계 3대 시성 중에 하나인 셰익스피어의 '햄릿'. 세계 3대 시성은 괴테, 단테, 셰익스피어다. 오늘의 햄릿 역은 옥주현 배우다. 옥주현의 콘서트라고 보면 된다. 파워풀한 공연과 시원시원한 제스처. 분장이나 의상이 멋지다. 객석으로 와서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 좋다. 고뇌하는 햄릿 왕자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무대 위에 펼쳐 놓았다. LED 패널과 조명 등으로 햄릿의 감정을 시각화한 무..
뮤지컬 - 멤피스 휴이 역에 정택운 배우가 나와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정택운은 레오라는 가수다. 펠리샤 역의 손승연 배우는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이다. 덜레이 역의 최민철 배우. 맑고 시원시원한 목소리 좋다. 로큰롤의 세계로 가보자.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영혼을 깨우는 음악을 들어보자. '노래 하나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인천 도깨비촬영지 - 한미서점 배다리 헌책방거리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너와 함께한 모든 날이 눈부셨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있는 한미서점을 찾았다. 노란색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드라마의 감동을 현장에서 생생히 느껴본다. 행복은 일상에서 아주 가끔 찾아오는 특별한 시간이다. '날마다 신이 머물다 가는 순간이 되소서.'
뮤지컬 - 멤피스 시간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고, 비가 내리고, 영혼의 음악을 듣기 위해 멤피스를 보러 갔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더 재미있다.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이야기다.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로큰롤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지닌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펠리샤 역의 손승연 배우의 환상적인 고음을 느껴볼 수 있다. 휴이 역의 박강현 배우의 재치 있는 입담과 섬세한 연기가 좋다. 화려한 퍼포먼스, 울림 있는 스토리가 멋지다. 돌멩이들~! 하카두~~! 길 잃은 날 구원해 준 내 영혼의 노래~~! 영원토록 살아 숨 쉰다~~! 이제는 그런 때가 온 거야 맞서 싸워야만 하는 순간~~! 난 두려움 없이 ..
연극 - 행복한 날들 오늘은 행복한 날이에요. 오늘도 행복한 날이 될 거예요.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한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행복한 날들'을 무대에 올렸다. 20세기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실험 문학의 대표 소설가, 사무엘 베케트. 위니는 땅에 몸 절반이 파묻힌 채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녀의 남편 윌리는 뒤편에 잠들어 있다. 기상벨이 울리고 취침벨이 울리기까지 무료한 시간을 채워 넣는다. 칫솔, 빗, 거울, 립스틱, 모자를 가방에서 꺼내서 몸단장을 하고, 행복할 요소를 찾아가는데, 아등바등 살아가는 게 인간이라고...... "오늘은 행복한 날이에요. 오늘도 행복한 날이 될 거예요."
무용 - 단심 단심. 심청의 내면을 그린다고 한다. 그림자와 빛이 교차하는 무대. 조명과 무대가 환상적이다. 낮과 밤을 지나 시간이 흐른다. 혼이 빠져나갈 정도의 몽환적인 공연이다. 심청 이야기를 정구호 연출과 정혜진 안무가의 감각적인 연출이 빛난다. 심청의 내면을 무용을 통해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춤은 소리 없는 노래~~! 뱃사람들의 집단 군무도 절제되고 아름답다. 심청이 검푸른 바다로 몸을 던지는 순간 신비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날아갈 듯 부드러운 손동작과 유연한 몸과 발의 움직임. 무용의 마력에 빠진 하루였다.
뮤지컬 - 구텐버그 2인극으로 코믹하게 버무린 뮤지컬이다. 무명 뮤지컬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가 자신의 작품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더그 역에 최민우 배우, 버드 역에 박영수 배우가 나온다. 박영수 배우의 신선한 매력이 빛나는 공연이다. 중세 독일의 작은 마을 슐리머, 포드즙을 짜던 평범한 남자 구텐버그가 인쇄기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지식의 섬이 넓을수록 해안선은 길어진다.'
뮤지컬 - 빨래 서울살이의 어려움을 공감하게 해주는 뮤지컬.오늘은 6452회 빨래하는 날이다.지친 일상 속 힐링이 되는 공연.스토리는 비정규직 여성과 몽골에서 온 이주 노동자의 애절하지만 아름답고 희망찬 삶과 사랑이야기다. 스토리는 별 호감이 가지 않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넘버가 좋다. ~~!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슬픈 니 눈물도 마를 거야. 자 힘을 내~~!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오늘도 다시 문을 나선다. 인생이라는 건, 참 만만치 않은 거라네. 세상은 꿈꾸는 자들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