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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프리다 스테파니가 특히 빛나는 공연이다. 레플레하 역으로 나오는 스테파니는 유연한 몸동작은 발레 무용으로 다듬어진 것 같다. 신체의 움직임이 예술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 날아갈 듯 부드럽고 물처럼 유연한 몸동작에 감탄을 한다. 돌아설 듯 날아가는 스페파니의 몸짓에서 숨이 멎는다. '잭 더 리퍼', '미인' , ' 오! 캐롤' 등에서 나왔다. 프리다 칼로의 인간승리를 뮤지컬로 환상적인 무대에 수놓았다. 프리다 칼로가 좋아하는 색은? 블랙, 레드 그리고 하트. 프리다 칼로의 종교는? 사랑. 건배하라! 노래하라! 인생이여~~! 만세!(VIVA LA VIDA) 고통 속에 살면서도 열심히 삶을 긍정하고 축제처럼 살아간 프리다 칼로 그대에게 찬사를 보낸다. 메모리아 역의 허혜진 배우도 노래실력이 뛰어나다. '모차르트',..
연극 - 3일간의 비 오늘 배우 중에서 유현석 배우가 핍과 테오 역으로 나오는데, 그동안 뮤지컬 '디아길레프', '미오 프라델로', '트루웨스트'에서 안정된 보이스로 멋지게 노래를 불러주던 모습을 봐서 반가웠다. 연극에서 유현석 배우는 어떨까? 정말 리얼하게 연기하는 모습에 유현석 배우의 매력이 한껏 묻어난다. 워커와 네드 역의 김바다 배우는 특히 네드 역에서의 황금빛 연기는 압권이다. '3일간의 비'는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공연인데, 오랜만에 다시 봐도 좋은 연극이다. 리처드 그린버그의 작품이다. 1막에서는 1995년 자녀들의 이야기다. 2막에서는 1960년대 부모들의 이야기다. 2막에서는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 무대는 왼편에 가로등과 골목길을 사실적으로 잘 꾸며 놓았고, 오른쪽은 사무실과 침대가 놓여있는 맨해튼의 아파트다..
뮤지컬 - 라흐 헤스트 오늘 공연은 이지숙 배우의 환상적인 목소리와 진태화 배우의 멋진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2004년 2월 29일 사람이 가도 남는 건 무엇일까? 낮에는 햇빛이 아까워 붓을 안 들 수가 없고, 밤에는 뉴욕의 불빛들이 아까워 그림을 안 그릴 수가 없네. 한 번만 더 날아보자 날개야 우리 함께 그는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일 수 있을까? 어떻게 나를 두고 떠난다고 말하나? 그는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함께한 약속들을 저버릴 수 있을까?
가족뮤지컬 - 코드네임X 강경수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코드네임 X'를 무대에 올린 것이다. 아동 코미디 첩보물이다. 강파랑이란 소년이 우연히 엄마의 낡은 노트를 발견하고 과거로 빨려 들어간 11살 소년의 첩보물이다. 미녀 첩보원 바이올렛 역으로 나온 김지윤 배우의 노래가 탁월했다. 마치 손승연 배우의 노래를 듣는 듯했다. 무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배우들의 노래 실력도 괜찮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딱이다.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대양을 보여주어라.
뮤지컬 - 트레드밀 믿고 보는 정동화 배우의 싱그러운 목소리와 밝은 에너지로 인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중간에 버블건으로 비눗방울을 쏘면서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유태율 배우의 악마적인 매력도 공연의 재미를 더해준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참여형 콘서트, 락 뮤지컬이 시작된다. 야광봉과 야광팔찌를 한 관객들이 기립해서 춤과 박수와 노래가 어우러진다. 여기가 뮤지컬장인가? 콘서트장인가? 초고급차를 세차하는 워싱 존이 배경이다. 트레드밀은 쳇바퀴라는 의미다. A 역의 정동화 배우 B 역의 유태율 배우 폭력적인 세상에 폭력으로 맞서는 B. 세상은 원래 부조리 그 자체라고 하는 B 객석통로로 배우 A, 배우 B가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드럼, 베이스, 기타 무대뒤에 연주자가 극의 몰..
뮤지컬 - 라흐 헤스트 맑은 음색을 갖고 있는 이지숙 배우가 나왔다. '난세'에서 노래는 천상의 소리였다. 박영수 배우는 역시 맑은 음색과 더불어 고음이 아름답다. '아트', '미아 파밀리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은 동림 역에 김이후 배우가 나왔는데, '보이체크 인 더 다크', ' 카파이즘', '해적' 등에서 나왔는데, 노래를 잘하는 것 같다. 이상 역에는 임진섭 배우가 나왔는데, '사나이 와타나베', '전설의 리틀 농구단', '비밀의 화원' 등에서 나온 배우다. 이지숙 배우와 박영수 배우의 환상의 하모니가 좋았다. 김이후 배우와 임진섭 배우의 싱싱한 커플도 보기 좋았다.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색상의 무대는 덤이다. 한 번의 인생에서 한 번은 시인의 아내로, 한 번은 화가의 아내로 삶을 영위한 변동림(김향안)의 섬..
연극 - 엄마의 레시피 예전에 '엄마의 레시피'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서,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다. 할머니와 엄마와 손녀의 이야기다. 엄마 홍화란 역의 임정은 배우는 손녀에게는 엄마로서 할머니에게는 딸로서 끼인 세대처럼 연기를 무난하게 잘한다. 손녀의 남자친구인 존슨 역에는 이동원 배우는 재미교포처럼 실감 나게 연기한다. 손녀인 장주연 역에는 윤다인 배우가 나오는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연기하는데, 유학을 계속하기보다는 미국에서 만난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꾼다. 심덕희 할머니 역에는 김용선 배우가 나온다. 명절 때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기 위해 할머니가 요리실력을 발휘하는데, 자꾸 깜박깜박한다. 그래서, 요리법을 노트에 기록하려 한다. 여기서 제목 '엄마의 레시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치매를 이기는 길은 기록..
강정이 넘치는 집 강정이 넘치는 집. 전통 떡과 디저트를 만드는 공방,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쉬어갈 수 있는 공간. 팥빙수, 흑임자 떡, 진한 대추차, 쌍화차 등 카페와 달리 아늑한 情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