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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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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하데스 타운 '하데스 타운' 귀와 눈이 호강한 하루였다. 나도 나중에 MY TOWN을 만들어야지.^^; 뮤즈와 인간사이에서 태어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 오르페우스 역에는 시우민 배우가 나온다.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들고 있는 몽상가이다. 독특하면서도 섬세한 영혼을 가진 오르페우스 역을 완벽히 소화한다. 마지막에 운명을 바꿀 노래를 불러 하데스를 감동시킨다. 관객들에게 하데스의 세계로 인도하는 헤르메스 역에는 강홍석 배우가 나오는데, 절제된 언어와 신사적인 매너로 관객을 휘어잡는다. 팔색조 매력을 자랑하는 강홍석 배우가 오늘 최고의 배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데스의 부인인 페르세포네 역은 박혜나 배우가 나오는데, 파릇파릇한 초록색 의상을 입고 나와 지하세계에서 생기가 돌게 하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
뮤지컬 - 클림트 오늘은 1열 중앙에서 뮤지컬을 보는 행운을 잡았다. 클림트는 시대를 앞서가 새로움에 도전했던 개척자인 분리파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발칙하면서도 애처로운 사랑이야기다. 오늘 출연진 중에 클림트의 제자인 에곤 쉴레 역으로 강석화 배우가 나오는데, 탄탄한 연기력과 노랑머리가 인상적이었다. 클림트 역의 박시원 배우는 뮤지컬 '블루레인'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어서 오늘은 1열에서 보니, 잘 생긴 미남에 안정된 연기와 더불어 편안한 노래와 음색이 좋았다. 명불허전이다. 에밀리 역에는 서은교 배우가 나와서 클림트의 연인을 잘 연기했다. 아델레 역에는 채시현 배우가 나와서 우아하고 품위 있는 연기를 해주었다. 크라우스 역에는 최성원 배우가 카리스마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연기와 노래를 해준 박..
뮤지컬 - 경종 수정실록 어제 본 '경종 수정실록'을 오늘 또 보러 갔다. 같은 뮤지컬을 이틀 연속 본 것도 처음이다. 어제의 세 명의 배우의 환상적인 고음의 세계에 빠져서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으려고 갔다. 경종 역에는 정동화 배우가, 연잉군 역에는 박정원 배우가, 홍수찬 역에는 정민 배우가 나왔다. 대체로 어제에 비해서는 고음 부문에서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정동화 배우의 애절한 연기와 중저음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러웠다. 박정원 배우는 연잉군을 연기하는데, 매우 자신감이 있고, 노래도 곧잘 하는 편이다. 정민 배우는 고음이 불안정하긴 하다. 전체적으로 어제보다 앞자리에서 봐서 공연의 몰입도는 매우 좋았다. 오늘은 정동화 배우의 연기에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뮤지컬 - 경종수정실록 경종은 조선의 20대 왕이다. 숙종과 장희빈의 아들이다. '경종실록'이 있었는데, 소론의 입장에서 편찬되어서 노론에 불리한 입장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경종 수정 실록'을 편찬하게 된다. 조선 후기에 노론의 영향력은 아주 아주 강력했다. 이복동생인 연잉군과 대결구도인데, 경종은 미약한 소론이 지지하고, 연잉군은 노론의 강력한 뒷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경종은 노론에 의해 독살설이 유력한데, 경종이 허약해서 음식에 조금씩 조금씩 독을 타서 서서히 죽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강력한 왕권을 가진 숙종에 비해, 여린 마음을 가진 경종이 노론에 의해 제거되고, 연잉군(영조)이 왕위를 이어받는다. 이 뮤지컬은 허구가 가미된 것이지만, 경종의 애틋한 형제애를 보여주는 것 같다. 경종 역에는 에녹 배우가, 연잉군 역에는 ..
뮤지컬 - 웨딩 플레이어 다른 사람의 삶을 아주 가까이에서 엿보는 재미가 있는 것이 연극이라고 볼 수 있는데, 뮤지컬 '웨딩 플레이어'는 1인극이다. 뮤지컬 '쓰릴미'는 단 2명 만이 나오는 공연인데, '웨딩 플레이어'는 1인 뮤지컬이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도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서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답지는 않다. 그래서 오페라하우스도 100미터 미인이라고 한다. 주인공 유지원은 피아노 강사, 결혼식 반주를 하는 웨딩 플레이어인데, 내일 반주할 청첩장을 확인하고 대타를 구하기 시작한다. 지원은 팔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서 가지 않으려 한다. 왜일까? 그 비밀은 뮤지컬을 보면은 알 수 있다.^^; 유지원 역으로 나온 최유하 배우의 연기와 라이브 연주와 ..
연극 - 그날의, 타이밍 오늘 본 '그날의, 타이밍'은 아홉 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사랑이야기다. 저 번에 본 '사랑, 11분 전'과 내용은 거의 똑같고, 연출자가 다르고, 배우가 일부 바뀌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그날의, 타이밍. EPISODE 1. '진짜' EPISODE 2. '운명' EPISODE 3. '술집' EPISODE 4. '타이밍' EPISODE 5. '모텔?' EPISODE 6. '빠졌어' EPISODE 7. '약속' EPISODE 8. '권태' EPISODE 9. 'KISS KISS' 웃음과 순수한 사랑을 통해 잠시나마 쉬어가며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뮤지컬 - 미인 일단 제목은 '미인'이다.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 네이밍 브랜드의 힘이 크다. 한국 록 음악의 대부인 신중현 씨의 음악이 무대에서 수시로 울려 퍼진다. 정말 즐겁고 흥겨우면서 과거로의 여행이다. 출연배우 중에서 지적이고 세련된 시인인 병연 역으로 나온 여은 배우가 노래가 제일 환상적이고, 뛰어났다. 객석을 압도하는 파워풀한 배우다. 인텔리 독립운동가인 강산 역에는 박영수 배우가 나오는데, 고뇌하는 인텔리 독립운동가의 역할을 아주 잘 연기했다. 하륜관의 가수로 나오는 강호 역에는 윤은오 배우는 멋진 마스크로 노래 특히,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무대에 울려 퍼지는 김정미의 '바람'노래도 좋았다. 신중현의 '미인', '님아', '빗속의 여인', '미련', '거짓말이야', '리듬 속에..
연극 - 비누향기 '비누 향기'란 연극은 비누와 관련이 없고, 비와 관련이 있다. '비가 오면 누군가의 향기가 기억난다.' 과거와 현재가 핸드폰을 통해 연결된다고 하는 아이디어로 시작된다. 97년과 현재 2021년은 연결되어있다. 비가 오는 날, 번개가 치면 어김없이 울리는 PCS 폰. 과거의 그녀와 현재의 주인공 성훈과의 통화는 연결된다. 97년 과거의 그녀인 은진은 미래의 성훈과 통화를 비 오는 날 이어간다. 멀티 맨의 종횡무진도 이 연극의 볼거리다. 과거의 은진의 노트엔 이런 글이 적혀있다. '판교에 땅을 사라!' '누군가의 상상력은 미래의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