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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1) 여행은 항상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문이다. 예전에 방문했었던 오사카를 향해 갔다. 롯코산에 올라서 고베의 전망을 한눈에 바라보았다. 고베는 가장 먼저 개항한 도시라고 한다. 소고기가 유명해서 코비 비프라고 불린다고 한다. 북쪽의 외국인 거리라고 하는 기타노이진칸 거리를 둘러보았다. 예전에 외국인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스타벅스도 있었는데, 운치 있게 잘 꾸며 놓았다. 그 후, 모자이크 가든이라는 상가가 있었다. 초콜릿을 파는 가게, 기념품을 파는 곳, 식당 등 다양한 매장 등이 있는 곳이다. 모자이크 가든에서 바라본 물결 모양의 오리엔탈 호텔이 인상적이었다. 저녁에 따뜻한 온천에서 온몸의 피로를 풀었다.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아서 자연을 신으로 모신다. 술과 곡식의 이나리 신을 모신 신사 후시미이나..
뮤지컬 - 더 데빌 : 파우스트 강렬한 조명으로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비. 무대도 X자 계단. 상투스~! 도미니~! 살루테~~! 호미눔~~! 오늘 X-BLACK은 김준영 배우가 나왔는데, 강렬한 인상이 악마를 표현하는데 딱이다. 콘서트에 온 느낌이다. 존 파우스트는 반정모 배우가 나와서 선과 악의 대결에서 인형의 역할을 한다.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게 된다. 젊음을 가진 이는 아마도 영혼대신 젊음을 팔게 되지 않을까? 그레첸 역에는 정우연 배우가 나왔는데, 오늘은 맑은 음성으로 노래하고, 연기력도 좋았다. X- 화이트 역에는 백인태 배우가 나왔다. 차분하게 善을 잘 표현했다. 가디언들의 군무도 유연한 몸에서 나오는 생동하는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강렬한 넘버도 더 데빌의 재미를 더해준다. 당신은 거부할 수 있는가? 더 데빌:파..
뮤지컬 - 홀연했던 사나이 오늘은 샛별다방으로 갔다. 세상사의 거친 풍파에 시달리다 잠시 머리를 쉴 수 있는 곳이다. 샛별다방으로 박민성이 온다고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멋쟁이 박민성, 허풍을 허세로, 허세를 기세로 만드는 홀연했던 사나이. 박민성 배우는 '벤허'에서 메셀라 역으로 아주 강인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중독적인 넘버들이 아주 많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든다. 허세를 부린 거지 허풍을 떤 게 아니란다. 실속만, 단 1%의 실속만 있다면 허세는 기세가 된다. 그 기세를 반드시 만들어 보이고 싶구나. 언젠가 저 멀리 언젠가 저 멀리 바다로 갈 수 있다고, 저 바다로~~! 그 믿음이 중요한 거야. 꿈꿀 수 있다면 홀연히 사라진다 해도, 홀연히 사라진다 해도, 헤이~~! 미스터 탐~~! 어느 위대한 감독이 이야기했..
뮤지컬 - 에곤 쉴레 1918년 빈 분리파 전시회에 출품했던 에곤 쉴레의 이야기. 빈 분리파 수장인 클림트를 만나고 자신만의 예술을 펼치기 시작한다. 예술적 동료이자 연인인 발리 노이칠을 만나면서 그의 예술 세계는 더 깊어간다. 에곤 쉴레 역의 황민수 배우의 연기력과 노래가 좋다. 넘버는 Greem Where 가 스페셜 커튼콜에 진행되었다. "내 그림은 사원과 같은 곳에 걸려야 합니다." "그저 후회 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할 거야"
뮤지컬 - 모딜리아니 비운의 천재 화가 모딜리아니, 얼굴 길게 그리는 화가 눈동자 그리지 않는 화가. 그의 연인 잔 에뷔테른. 전시회에 온 듯 한 LED 무대. 라이브 밴드. 모딜리아니의 예술적 고뇌와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그림에 담긴 무의식 속 영혼을 알아챈 연인 잔 에뷔테른과의 이야기. 넘버 중에서는 '멈춰버린 시곗바늘 위에서'가 기억에 남는다. "난 오늘을 살아 태양보다 뜨거운 새벽하늘 아래"
뮤지컬 - 몬테 크리스토 오늘 공연에서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최민철 배우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악역인 몬데고 역으로 나오는데, 고음을 자신감 있게 내지르고, 연기와 제스처도 멋지게 했다. '레베카'에서도 악역으로 나오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기술의 발전. 무대 영상이나 조명, 분장 등의 눈부신 발전이 한층 더 뮤지컬에 몰입하게 한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뮤지컬의 魔力 인 것이다. 어렸을 때 '암굴왕' 혹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책을 읽고, 그 재미에 푹 빠지기도 했었다. 에드몽 단테스가 좋아하는 메르세데스는 명품차 이름이기도 하다. 스페인어로 우아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배신과 모함, 그리고 복수를 이야기로 써 내려간 알렉상드르 뒤마에게 박수를 보낸다. 최고의 위치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에드몽 단테스 괴..
뮤지컬 - 메리셸리 19세기 영국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한 작가 메리셸리의 이야기다. '프랑켄슈타인'은 뮤지컬로도 나왔는데,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다. 비가 하염없이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바이런과 메리와 퍼시, 메리의 동생 클레어는 폴리도리와 함께 공포소설을 집필해 보자는 제안을 하고, 메리는 그녀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괴물을 세상에 꺼내기로 하는데... 메리셸리 역에는 최연우 배우가 나온다. 맑고 수정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오늘 최고의 배우다. 클레어 역에는 이수민 배우가 나온다. 밝은 표정으로 나와서 노래하고, 연기해서 좋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 너머에는 자유가 있다.
뮤지컬 - 드라큘라 기분 좋은 날이다. 드라큘라를 보러 간다. 400년을 기다린 미나를 향한 드라큘라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러 간다. 그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노쇠한 드라큘라는 조나단의 피를 마시고 젊어지면서 머리도 백발에서 검은색으로 목소리도 젊게 바뀌는 기적을 연출한다. 미나는 시원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사랑하는 드라큘라를 떠나보내는 애달픈 마음을 잘 표현했다. 반 헬싱 역의 손준호 배우도 드라큘라를 향한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묵직한 모습으로 드라큘라와의 대결을 펼치는데, 멋진 장면 중의 하나이다. 드라큘라 역에는 신성록 배우가 나온다. '스위니 토드', '레베카', '지킬 앤 하이드', '벤허', '몬테크리스토' 등 웬만한 대작에는 다 나온다. 미나 역의 임혜영 배우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드라큘라와의 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