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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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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넥스트 투 노멀 뮤지컬은 때론 삶의 힘든 시기에 마음과 몸을 힐링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사막의 오아시스다. 프로야구에서 9회 말 역전 만루홈런처럼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느낌이 든다. 오늘 게이브 역으로 나온 양희준 배우가 그런 배우다. 노래가 맑고 고음이 아름답다. 예전에 봤던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주인공 단 역으로 나왔던 배우다. 정말 멋진 배우다. 인물도 잘생기고 가창력도 뛰어나고, 나무랄 데가 없다. 손수건을 준비해야 하는 뮤지컬이라고 볼 수 있다. 아픔을 서서히 치유해가는 과정을 공감하면서 몰입하게 된다. 엄마 다이애나 역에는 박칼린 배우가 나온다. 박칼린이란 브랜드가 있어서 기대하고 보지만, 역시 연기력이 완벽하다. 엄마의 거리두기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역에는 이서영 배우..
훈데르트 바서 파크(4)
훈데르트 바서 파크(3)
훈데르트 바서 파크(2)
훈데르트 바서 파크(1) 이번 여행의 목적인 훈데르트 바서 파크를 찾아 가벼운 발걸음을 했다. 날씨는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고 좋았다. 신비의 섬 우도, 새벽을 여는 섬 우도,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우도. 얼마 전에 우도에 동화 같은 마을이 생겼다. 훈데르트 바서 파크. 오스트리아의 3대 화가는 클림트, 클림트의 제자 에곤 쉴레, 그리고 훈데르트 바서다. 훈데르트 바서는 화가이면서도 건축가이다. 건축물을 보면 스페인의 가우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자연은 직선이 아닌 곡선이다라고 이야기한 훈데르트 바서의 예술철학을 느낄 수 있는 동화나라 방문이었다.
연극 - 얼음 땡 가까운 미래. 냉동인간으로 얼려져 있던 아버지 태준이 깨어난다. 그간의 불찰로 냉동해두었던 태준의 몸이 부패되어 머리만 되살아나게 되고, 아들 경수는 아버지의 부활을 알리며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30년의 시간을 건너뛴 아들과 아버지는 이제 같은 나이로 서로를 마주한다. 냉동인간이었다 다시 깨어나게 된 아버지 태준 역은 공찬호 배우가 나오고, 아버지를 냉동인간으로 만든 아들 경수 역은 김연철 배우가 나온다. 프랑스에서 영화 공부를 하다 들어온 경수의 아들 수호 역은 정인지 배우가, 경수의 동생 연서 역은 장유리 배우가 나온다. 연서의 남자 친구인 현철 역은 한동희 배우가 출연하는데, 오늘 최고로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살아 관계가 소원해진 가족이, 어느 날 한자리에 모인다..
별방진 제주도는 힐링하기엔 좋은 환상의 섬이다. 첫날은 숙소에 쉬고, 다음 날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비자림을 갔는데, 예전에 와본 곳이라서 '친절한 비자씨'에서 따뜻한 청귤 차를 마시며, 일행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조선 시대 왜구를 막기위해 성을 쌓아놓은 별방진을 가보았다. 상당히 공을 들여서 복원해 놓은 것 같다.
뮤지컬 - 태양의 노래 사랑의 神 하면 에로스가 떠오른다. 사랑은 불가측성, 광기, 과몰입의 특징이 있다. 에코와 나르키소스의 사랑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하람과 해나의 사랑. 밝고 건강한 청춘들의 멜로드라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서핑을 즐기는 소년 하람과 달빛으로 물든 밤 버스킹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소녀 해나가 그 주인공이다. 하람 역에는 송건희 배우가 나오는데, 청량한 목소리와 밝은 표정의 청춘이 멋지다. 해나 역에는 권은비 배우가 나온다. 청아한 목소리가 좋다. 무대는 뜨거운 태양이 빛나는 해변과 식당으로 거리로 바뀌는 데, 조명과 무대 미술이 환상이다. 한낮의 태양처럼 빛나는 청춘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