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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에비타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성녀로 칭송받는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생애를 담았다.시골에서 자란 사생아가 한 국가의 영부인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다. 에바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마갈디. 마갈디 역인 백인태 배우의 노래가 멋지다. '더 데빌:파우스트'에서 백인태 배우의 연기가 돋보였다. 체 역의 마이클 리 배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지저스 역으로 나온 배우다. 노래실력이 아주 굉장하다. 내레이터로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에비타 역의 김소현 배우, 상큼한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하며 노래를 부른다. 후안페론 역의 김바울 배우, 강렬한 눈매로 군인에서 정치가로 배역이 딱 어울린다. 에바 페론의 파란만장한 삶이 무대에 펼쳐진다. 에바 페론에 대한 세상의 ..
뮤지컬 - TAKE OFF #대학로뮤지컬#뮤지컬콘서트#콘서트뮤지컬#소극장뮤지컬 지친 일상에 뮤지컬 한 편이 단비가 대지를 적시듯이 세상풍파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준다. 싱어송라이터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임선우 역의 박시환 배우, 차분하게 노래를 잘해 나간다. 노래와 더불어 춤을 잘 추는 구해진 역의 김찰리 배우, 인상적인 춤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친다. 싱어송라이터의 욕망을 감추며 살아가는 소녀 나여라 역의 정소연 배우, 과거의 아픈 음악 활동을 감추고 사는 여라의 아빠, 나지원 역의 박태성 배우, 나비의 꿈을 펼치려는 마음과 밥벌이의 무거움을 보여준다. 음악을 통해 비상하려는 청춘들의 이야기.
영화 - 맨홀 박지리 작가의 베스트셀러 '맨홀'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고등학생 선오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맞닥뜨리며 딜레마에 빠지는 심연의 스릴 드라마다. 주인공 선오 역의 김준호 배우와 선주 역의 권소현 배우들의 내면 연기가 좋다. 어렸을 때 상처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는 선주의 매력이 보인다. 맨홀은 응어리 진 청소년의 심연을 상징하는 듯하다.
연극 - 헤어지는 기쁨 여자의 이름은 기쁨 성은 안, 남자의 이름은 별 성은 이, 이름은 예쁘지만 성과 함께 부르면 왠지 어감이 좋지 않다.^^; 양념치킨을 좋아하는 남자 이별, 순살치킨을 좋아하는 여자 안 기쁨. 장미와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여자 안 기쁨, 사소한 것 때문에 5년을 만나다가 헤어지는 연인. 6년째 되는 어느 날 다시 재회해서 다가가려고 하는 이별, 이별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안 기쁨. 이별 역과 멀티 역의 한훈 배우, 안 기쁨 역의 최현주 배우, 뜨거운 열정의 연인에서 아름다운 헤어짐을 준비한다. 특히 듀엣으로 아파트를 열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만나고 헤어지는 수많은 연인들 중의 하나인, 이별과 안 기쁨의 로..
뮤지컬 - #0528 뮤지컬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마법이다. 바쁜 이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한 조각 뮤지컬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준다. 진한 커피 향과 책이 마음을 부드럽게 하듯이, 뮤지컬은 거친 세상풍파 속에서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미국 브로드웨이. 문화 예술의 중심지. 고물가로 비싼 뉴욕. 이곳에 아주 저렴한 월세방이 있다. 귀신 들린 집이다. 뮤지컬 배우 지망생 에기가 꿈을 찾아 이사를 오게 되는데 528호에는 13년 전에 화재로 죽은 뮤지컬배우 도리스와 브랜든이 유령으로 살고 있다. 유령 2명과 기가 막히게 동거하는 에기의 이야기다. 오늘 나온 배우 에기 역의 조훈 배우, 도리스 역의 현석준 배우, 브랜든 역의 박좌헌 배우가 나왔다. 예상외로 즐겁고 행복한 뮤지컬이다.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
연극 - 혀 위대한 동이족의 역사는 찬란하다.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고려 등. 고려제국이 홍건적 주원장과 고려 장군인 동북면 병마사 이성계에 의해 명나라와 조선으로 쪼개지면서, 그리고 여진족에 밀리면서 조선은 한반도에 갇히게 되었다. 대륙과 만주를 호령한 위대한 민족은 조선이라는 소국으로 영토가 대폭 축소되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가 예전 백제의 속국인 일본에게 지배되어 일제 강점기를 보내다가 겨우 대한민국으로 독립했으나,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되고, 6.25 전쟁으로 국토가 유린되고,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진다. '혀'라는 작품은 제주 방언과 감성이 녹아들어 있는데, 방언을 잘 알아듣기는 어려웠다. 제주방언으로 제주 색채가 물씬 느껴졌다. 어릴 적 부모를 따라 제주로 ..
뮤지컬 - 르 마스크 미국인 조각가 '안나 콜먼 래드'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얼굴이 훼손된 군인들을 돕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초상 가면 스튜디오'라는 실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약 1년간 부상병들의 상처를 가릴 수 있는 가면을 꾸준히 제작했고, 부상 전의 모습과 가장 비슷하게 보일 수 있도록 제작된 가면들은 많은 군인들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했다. 무대는 1918년 프랑스 파리 속 아틀리에를 따스한 색감과 아늑한 공간으로 풀어낸 '르 마스크'는 위로와 치유를 각종 무대적인 요소로 표현한다. 프리데릭 역에 이창용 배우를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더 퍼스트 그레잇 쇼'에서 실장 역으로 열연을 했던 배우다. 레오니 역의 박란주 배우도 고음이 뛰어나다. '삶의 매 순간을 가득가득 채우며 살아가자!'
세미 뮤지컬 - 바둑이와 세리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 최우수 당선작을 세미 뮤지컬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공연이다. 강아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랑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다. 봉천동 골목의 터줏대감 강아지 바둑이는 안전한 하루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평범한 개다. 어느 날, 대치동 출신의 새하얀 강아지 세리가 길을 잃고 나타나면서 그의 일상이 뒤흔들린다. 세리를 대치동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청계산을 넘기로 결심한 바둑이는 젊은 개 도꾸와 함께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바둑이는 처음으로 두려움과 용기,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깨닫는다. 바둑이 역에 이찬우 배우, 세리 역의 조수하 배우, 할매, 체개봐라 역의 정애연 배우 등 코믹하면서도 동물의 시각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내용이다.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