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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디 이펙트 영국 극작가 루시 프레블의 희곡을 무대에 올렸다. 새로운 항우울제 임상 테스트에 실험자로 참여한 '코니'와 '트리스탄'은 밀폐된 공간과 제한된 환경 속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가며 점차 가까워진다. 코니와 트리스탄은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감정이 약물에 의한 반응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 낯선 감정들을 통제한다. 임상 테스트를 감독하는 박사 '로나'와 '토비'는 항우울제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내세우며 테스트 과정에서 복잡한 갈등을 겪게 된다. '사랑은 약일까, 착각일까?'
연극 - 그들의 봄날 젊은 시절 촉망받는 가극배우였던 태성은, 손녀 희선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태성 역의 이민재 배우 무대 위에서의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가극배우로서 스타가 되는 정상 부근에서 전쟁이 터지면서 스타의 꿈은 사라지게 된다. 희선 역의 신승희 배우 여고생과 손녀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한다. '고통은 그리움을 이길 수 없으니까, 피어나는 거야! 세상을 향해' '인생은 전쟁터와 같고, 명성은 허무하다.' '전쟁에는 친구가 없다. 내일은 누구나 적이 될 뿐이다.'
뮤지컬 - 다시, 동물원 보내주기 너무 아쉬웠던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들의 이야기. 다시 걷고 싶은 거리,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여기 다시 듣고 싶은 노래. 1988년 다섯 명의 청년이 음악을 하고자 뭉친 밴드 동물원이 남긴 수많은 명곡과 전설의 시간을 담은 이야기. 청춘의 시간들이 다시 무대 위로 소환된다. 과거의 향수로 떠나보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서른 즈음에', '널 사랑하겠어', '사랑했지만' 등 무대 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청춘과 추억을 불러내는 감정의 매개체가 된다. 그 친구 역의 박종민 배우,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 김창기 역에는 류제윤 배우, 싱어송라이터다. 용삼 역의 김성현 배우의 코믹한 연기는 덤이다.
고구려 민속 주막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노을 위대한 700 년의 대제국 고구려. 오늘은 고구려 민속 주막이다. 인간은 추억에 의해 산다. 추억이 되는 고구려 민속 주막. 진한 아쉬움과 슬픔. '우리는 매일매일 함께 시간을 여행하고 있다.'
전시회 - 모나리자 이머시브 '그림은 영원한 시간 속에 산다.' 모나리자와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모나리자 이머시브' 전시회다. 모나리자 작품을 중심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과 작품이 가진 다양한 의미를 6개 테마로 전시하고 있다. 모나리자의 작품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 같은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작가를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나의 내면과 만나는 일이다.'
연극 - 메이킹 오디션 대기실 속, 네 명의 배우들의 삶과 예술을 향한 탐구를 보여준다. 예술을 향한 열정과 삶에 대한 고민, 셰익스피어, 아서 밀러, 피터 쉐퍼 등의 고전극 장면을 차용하면서도, 배우 개개인의 현실적인 고뇌와 예술적 갈등을 녹여낸 서사가 좋다. 오디션이라는 배우들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통해, 연극의 존재 의미와 배우라는 존재의 본질을 돌아보게 한다. 장재승 배우의 아름다운 노래가 객석에 울려 퍼질 때가 기억에 남는다.
서울숲 - 맨발걷기 인생의 소중함을 느낄 때, 바람에 떨어지는 살구, 길가에 피어있는 수국,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삶의 순간을 생각한다. 내 인생의 부모님을 포함해서 주변에 많은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들에 의해 현재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삶의 소중한 시간을 풍요롭게 해주는 많은 것들을 사랑해야겠다.
연극 - 사랑을 견디다 '가장 행복했던 그날, 그야말로 고통스러운 진짜 내 인생이 시작되었다.' 1인극이다. 윤여성이라는 남자 배우가 나오는데, 연극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명대사, 명연기다. 현재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렸고, 전처와는 법적인 관계를 없애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혼 수속을 하면서 처음으로 그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고 세상에 더없이 착하고 속이 깊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되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빠른 속도의 현대사회에서 사랑은 종종 피상적으로 소비되거나, 왜곡되며, 관계는 깊이 없는 상호작용으로 변질되곤 한다. '사랑을 모른 채 죽는다는 게 죽음보다 더한 공포다.' '진정한 사랑은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자신을 사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