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5)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룡굴 경주에 여러 번 가보았지만, 전촌 용굴이라는 곳이 인생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라고 하는데, 처음으로 가게 되었다. 사룡굴과 단용굴이 있는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던 중 워낙 비가 많이 와서 사룡굴만 보고 가기에도 벅찬 날씨였다. 동서남북 방위를 지키는 네 마리 용이 살았다고 하는 사룡굴은 보고 가야 했기에,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여행가 정신으로 올라갔다. 사룡굴은 파도가 넘실대며 바위에 부딪혀 만들어낸 해식동굴이다. 파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멋진 자연의 예술품이었다. 국립 경주 박물관 경주박물관은 규모가 크고 웅장했다. 성덕대왕 신종이 입구 우측에 전시되어 있었다. 에밀레종이라고도 하고, 봉덕사종이라고도 한다. 황금의 나라 신라답게 금관이 멋있었다. 천마총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황금보검, 신라의 미소라 불리는 얼굴무늬 수막새. 치미. 석가탑, 다보탑 이 번 국립경주박물관 방문의 목적은 쿠쉬나메를 읽고, 국립경주박물관의 월지관 입구에 있는 사자 공작무늬 돌을 보러 가기 위해서이다. 사자 공작무늬 돌은 세 개의 원이 있는 화강석인데, 맨 오른쪽 원에는 내부에 4~5개의 잎이 달린 나무를 한 마리의 사자가 감싸고 있는 모습, 중앙 원에는 나무 한 그루에 두 마리의 새들이 좌우대칭으로 있는 모습. 왼쪽은 미완성. 쿠쉬나메는 쿠쉬의 책이라는 의미다. 페르시아 아바틴 왕자와 신.. 통일전 신라의 삼국통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통일전을 만든 것 같다. 통일전은 그 규모가 엄청나고 웅장하다. 규모가 엄청나서 중국에 온 지 알았다^^; 신라가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기벌포해전에서 22연승을 거두며 신라가 당나라를 격파하고 승리를 거두며, 당나라를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하게 된다. 통일전에는 태종 무열왕(김춘추), 김유신 장군, 문무왕의 영정이 있다. 신라의 삼국통일에 화랑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오른쪽에 연못이 하나 있는데, 연꽃과 시원한 정자가 펼쳐져 있어, 신라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정자는 화랑정이다. 호수에 비친 화랑정의 모습은 그림과 같았다. 서원문 아래에서 내려다본 풍광은 주작대로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광경이었다. 통일신라, 바실라의 위엄이 느껴지는 멋진 뷰였다. 서출지/이요당 서출지를 예전부터 가려고 했는데, 배롱나무가 피는 시기에 맞춰서 8월에 오게 되었다. 서출지는 신라시대 소지왕과 관련된 전설이 있는 연못이다. 까마귀를 따라가니, 노인이 나타나 편지를 주었는데, '거문고 갑을 쏴라'는 내용이었다. 활로 거문고 갑을 쏘니 궁주와 승려가 활을 맞고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글이 나온 연못이라고 해서 서출지로 이름이 붙여졌다. 그리고 까마귀에 찰밥을 주는 오기일이 생겼다고 한다. 까마귀는 고구려에서 삼족오로 나오고, 신라에서는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고마운 존재다. 조선시대 현종 5 년에 임적이 서출지가에 건물을 지었는데, 이요당이라고 한다. 뜨겁게 내리쬐는 한낮의 더위에 배롱나무와 이요당, 그리고 서출지의 조합이 좋았다. 배롱나무는 백일홍이라고 불린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서.. 아홉산 숲 군도 : 민란의 시대 영화촬영지인 아홉산 숲을 가게 되었다. 하정우 주연의 시원시원한 액션이 멋진 영화다. 자연과 함께 걸을 때면 언제건 얻으려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받게 된다. 여행의 매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찾아 길을 떠나보자. 골짜기 아홉을 품고 있다고 해서 아홉산인데, 해발고도는 361m이다. 대나무와 금강송 등이 있는데, 특히 대나무 중에 맹종죽은 크기가 엄청나게 굵다. 생명의 근원인 숲을 걸으면, 시원한 바람이 이따금씩 불어서 이마의 땀을 식혀주었다. 시그니엘 부산(2) 시그니엘 부산(1) 부산의 여름이, 부산의 마력이 훅 마음을 덮친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면 어떤 풍경도 언제나 설레인다.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아침. 길을 나선다. 해운대 바다의 넉넉한 여유를 보니, 파도가 없으면 바다라고 할 수 없겠다. 우리의 태극무늬의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하늘길을 가는 게 좋았다. 도착한 부산의 날씨는 한 여름의 중앙에서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호텔방에서 저 멀리 해운대를 보고 있노라니, 드디어 낯선 세계로 와 있는 느낌이 든다. 사우나 사우나. 신발 보관함. 개인 라커. 건식 사우나, 습식 사우나, 냉탕, 온탕, 열탕, 사우나 라운지 모습. 편안한 소파. 안마기. 신문, 잡지, 생수 등.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다. 이전 1 2 3 4 5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