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그니엘 부산(1) 부산의 여름이, 부산의 마력이 훅 마음을 덮친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면 어떤 풍경도 언제나 설레인다.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아침. 길을 나선다. 해운대 바다의 넉넉한 여유를 보니, 파도가 없으면 바다라고 할 수 없겠다. 우리의 태극무늬의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하늘길을 가는 게 좋았다. 도착한 부산의 날씨는 한 여름의 중앙에서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호텔방에서 저 멀리 해운대를 보고 있노라니, 드디어 낯선 세계로 와 있는 느낌이 든다. 사우나 사우나. 신발 보관함. 개인 라커. 건식 사우나, 습식 사우나, 냉탕, 온탕, 열탕, 사우나 라운지 모습. 편안한 소파. 안마기. 신문, 잡지, 생수 등.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다. 더 뷰 조식은 더뷰에서 먹게 되었다. 창 밖의 오션 뷰가 좋다. 뷔페라서 음식은 다양하게 있었다. 만두, 딤섬, 낫또, 계란프라이. 볶음밥. 키위, 복숭아, 리치, 바나나, 포도, 오렌지 등이 있다. 살롱 드 시그니엘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삼페인이 제공되는 라운지. 라운지는 비즈니스 라운지와 패밀리 라운지로 2 가지이다. 패밀리 라운지는 넓고 여러 가지 음료들도 많다. 어린이들을 위한 음료 등.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라운지는 콤팩트 사이즈로 조용하다. 수영장이나, 사우나 갔다 와서 가보길 추천한다. 시그니엘 부산 수영장 수영장 너머에 해운대가 보인다. 호캉스 하기에 좋은 호텔이면서 수영장도 아주 크지는 않지만, 최고의 뷰를 선사한다. 박태준 기념관 부산 기장에 있는 박태준 기념관 한국의 철강왕. 청암 박태준. 기념관 중앙에 수정원이라는 중정이 있다. 수정원은 얕은 물이 있고, 곰솔나무 두 그루가 서있다. 회랑을 걷다 보면 수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유려한 곡선의 미학을 느낄 수 있고, 물에 비친 파란 하늘과 나무가 운치 있다. 기념관 입구에는 자석철판이 있다. 원하는 글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청암 박태준의 좌우명중에 '10년 후의 자기 모습을 설계하라.'가 가슴에 와닿는다. 무지개 해안도로 무지개 해안도로는 사진으로 보거나, 제주도 무지개해안도로는 차로 잠깐 보고 지나가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는 차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니 최고의 힐링의 순간이었다. 인생이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을 띠면서 비 온 뒤의 무지개처럼, 행운이 계속되길 빌어본다. 배말 칼국수, 김밥 사천에 하마를 만나고 나니, 출출해진다. 근처에 배말칼국수 사천케이블카점이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여기서 제일 유명한 것이 배말 톳 김밥이라고 한다. 날씨가 더워서 꼬막 비빔국수와 같이 시켰다. 배말 톳 김밥의 맛은 일품이다. 꼬막 비빔국수도 최고의 맛이다. 더운 여름철에 대기 올려놓고 꽤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 더위를 식히고 목도 축일 겸해서 식혜도 사가지고 갔다. 다음번에도 꼭 가보고 싶은 맛집이다. 이전 1 ··· 3 4 5 6 7 8 9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