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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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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흑염소 오늘은 보양식인 바오로 흑염소 식당을 가게 되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흑염소는 소화기를 보하고 기운을 끌어올려주며  마음을 편하게 한다.' '양기를 보하며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강장에 좋다.' 이렇게 나온다고 한다.   진한 육수에 맛있게 끓여 먹는 전골을 시켰다. 국물이 맛이  일품이다. 흑염소 고기는 부드럽다. 밑반찬으로 나온 양파와 김치가 맛이 좋다. 친구와 같이 전골을 먹으니, 더 맛이 좋은 것 같다.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과 같다.'
장흥계곡집 神의 은총이 내린 하루였다. 비 예보가 계속되는 시기에 장흥계곡집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는데, 은혜롭게도 비가 모임 중에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아침에 구파발역에 내려서 물 흐르듯이 유유히 카니발을 타고 장흥계곡집으로 가게 되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계곡 상류에 있는 가게로 최고로 시원한 여름을 보냈다.   음식도 맛있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수박과 참외,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자두까지 주어서 좋은사람들과 함께한 모임은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계곡물의 시원함과 청량한 계곡물소리는 마음을 씻어주듯이 맑고 깨끗했다. 푸르고 맑은 숲과 시원한 계곡물은 풍진에 묻은 근심 걱정을 씻어주는 청량제이다.  선녀탕에 떨어지는 하얀 포말은 더위를 멀리 보내버렸다. 선녀탕에  仙女들은 없었다^^;  ..
카페 - 롱브레드 2층에서 은평 한옥마을을 바라볼 수 있는 롱브레드.  은평 한옥 마을 전망은 1인 1상에서 보는 것이 최고다.  '대쪽 상담소', '놀면 뭐 하니?' 촬영장소라고도 한다. 바질크림 리조또가 먹을만하다.
진관사 진관사는  10 년 전에  사극 천추태후를 재미있게 보고 진관사를 방문했었다. 채시라 주연이었다.  경종의 왕후인 헌애왕후가 나중에 천추태후가 된다. 성종의 누이이며, 목종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나중에 현종이 되는 대량원군을 죽이고, 김치양과 사이에 난 아이를  왕으로 삼으려 하나, 진관대사가 대량원군을 숨겨주어서 살아남아 대량원군은 나중에 현종이 된다.   진관사는 예전보다 시설이 더 많이 들어서고, 고급스러워진 것 같다.  10여 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 발전이 있었나 비교를 해보면 발전한 것도 있지만, 노력이 부족한 것도 많다. 그러나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청춘 노래가 생각난다.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내 젊은 연가가..
은평 한옥 마을(응정헌) 북한산 자락 아래 150여 채의 한옥이 모여있는 동네다. 10 년 전에 갔을 때는  넓은 빈터에 한옥마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오늘 가서 보니,  한옥마을이 새로 생겼다.  카페 전망대에서 보니, 고즈넉한 한옥마을이 멋졌다. 마치 조선시대로의 시간 여행인 듯했다.  건양다경, 입춘대길. 조선 사대부의 정취가 느껴진다.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불어 이마에 땀을 식혀주었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흙, 바람, 꽃 향기에 조선시대로의 여행은  아주 기분 좋게 기억될 것이다.
1인 1잔 해가 중천에 뜬 어느 날, 1인 1잔, 1인 1상. 특이한 카페를 가게 되었다.  5층에서 내려다본  은평 한옥 마을의 풍경은 압권이다.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너의 모든 날들이 반짝반짝 빛이 나기를' 마치 티베트의 타르초처럼 바람에 펄럭인다.
불멸의 화가 고흐 눈빛이 살아있는 화가 고흐, 불멸의 화가 고흐, 태양의 화가 고흐. 프랑스 남부 아를 7월의 라벤더와 해바라기. 날씨는 덥지만 풍경은 환상이다. 고흐가 좋아했던 화가는 램브란트와 밀레다. 방에 햇빛이 비추면 방은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해바라기의 꽃내음이 풍긴다. 고갱은 고흐와 2개월 정도 동거하나, 고흐의 환상적인 그림에 질투를 느낀다. 모짜르트와 살리에리? 고흐는 고통을 예술적으로 잘 표현했다. '꽃이 핀 아몬드 나무'는 조카에게 선물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은 동생 테오의 부인 요안나에게서 편지와 100프랑을 받았을 때 4시간 만에 그린 그림인데, 힘든 시간에 위로와 격려의 편지, 그리고 돈 100프랑까지 받아서,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을 듯하다. 고흐가 살아생전에 유일하게 ..
식도락 여행은 떠날 수 없음을 떠나는 것이다. 그 길에는 지인들이 기다리고 있다. 맛있는 음식도 지키고 있고, 향긋한 차도 반겨준다.  플랫폼에서는 떠나는 자와 돌아오는 자가  혼재되어서 삶의 생기를 느끼게 한다. 오늘은 또 어디로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