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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크루즈 경인 아라뱃길 크루즈를 가게 되었다. 한강과 연결된 아라뱃길은 민물이라고 한다. 바닷물과의 물높이 차가 보통 3미터 정도여서 갑문을 통해  수위를 조절한다고 하는데, 그 갑문을  통과하는 것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1층에서 공연이 이루어지는데, 노래와 댄스팀, 마술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마술이 신기했다. 3층은 바다정원, 4층은 오픈 데크로 설치되어 있었다. 4층에는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향해 비상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거워한다.
김포 함상공원 2006년 12월 퇴역한 상륙함(LST)을 활용하여 조성한  안보의식 체험장 함상공원이다. 김포 대명함 부근에 있다. 입구에는 해상초계기, 수륙양용차 등이 있다. 대명항에는 대하, 전어, 갈치 등이 많았다.
뮤지컬 - 빈센트 반 고흐 시작하기 전에 객석에 시원한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기대되는 뮤지컬이다.  시간적 예술인 노래와 공간적 예술인 그림이 LED로 구현되어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을 고흐 미술관으로 안내한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세상을 떠난 뒤 동생 테오 반 고흐가 형의 유작전을 준비하며 형과의 편지에 담긴 추억을 서술해 나가는 이야기다.  고흐 역으로 나온 정상윤 배우의 가성이 아름답다.  마지막에  고흐와 테오의 낭독회가 기억에 남는다.   테오 역의 황민수 배우도 깔끔한 연기가 좋다.
연극 - 더 드레서 오늘은 가을날씨가 완연한 휴일 낮에 정동극장으로 향했다.  '더 드레서'에서 선생님 역으로 송승환 배우가 나온다. 베테랑이라서, 브랜드가 있어서 관객이 많이 몰린다.  노먼 역의 김다현 배우의 열정적인 연기가 좋은 공연이었다.  사모님 역의 양소민 배우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기가 좋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작가 로널드 하우드의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에서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주인공 노먼이 의상 담당자로 일하다가 선생님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실업자가 되는 신세가 된다. 미래를 미리 준비를 안 해서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가끔 내 얘길 해줘 배우는 다른 이들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니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거야."
맛집 - 용천화로 카페는 커피 한 잔 마시고 쉬다가 가는 쉼터 같은 곳이다. 하지만 카페에서 그 시간이 여운으로 남아 오랜 시간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  맛집도 마찬가지다. 맛집에서 좋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순간은 기억의 창고에 잘 저장되어 있다. 다시 반추할 수 있는 보석 같은 기억.  카페와 맛집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이유도 그와 같은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드라고 있는 게 아닐까?  시원한 바람, 창 밖의 풍경, 향긋한 커피 향, 맛있는 고깃집,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한  별처럼 빛나는 시간,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다.  힘들었지만 잘 버텨온 과거 열심히 살고 있는 현재 끝내주게 멋질 미래. 그 순간을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
연극 - 졸탄식 코미디 예전에 졸탄쇼~~! 한현민, 이재형, 정진욱 배우 세 명이 나와서 관객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가히 충격적인^^; 공연이었다. 특히, 이재형 배우의 '다금바리' 노래 환상이었다. 정말 중독성 있는 노래다. 어깨가 들썩 들썩이는 노래다.   다다다다~~!다금바리야사사삼삼삼계탕이야~~!오늘 밤 너에게확실히 보여줄게다다다다~~!다금바리야사사삼삼삼계탕이야~~!오늘은 너의왕자가 되어줄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이재형 배우, 그리고 졸탄쇼!  그리고 시간이 흘러 '졸탄식 코미디'(2탄)를 보게 되었다. 에피소드 시리즈로  족보전쟁, 희한하네, 졸탄극장, 악마의 편집, 이름 대소동 등 폭소를 자아내는 공연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 없지만^^: 배우는 손제학, 김선용, 김만중, 김정우가 나왔다. 나름 열심히 하긴 ..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 신두리에 위치한 해안사구, 국내 최대 사구이다. 수십 년 수만 년에 걸친 침식과 퇴적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한다. 해류에 의해 사빈으로 운반된 모래가 파랑에 의하여 밀려 올려지고,  그곳에서 탁월풍의 작용을 받은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이라고 한다. 겨울철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북서 계절풍이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사막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난다.  이집트의 백사막, 요르단의 붉은 사막, 호주 포토스테판의 뜨거운 사막, 중국의 실크로드 사막, 두바이의 사막, 어린 왕자의 사막.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오아시스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사막 길에 비유하면, 오아시스는 여행이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음악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오아시스를 가지고 살아..
청산 수목원 가을에는 청산 수목원으로 떠나자. 시원시원한 팜파스와 부끄러움으로 볼이 붉게 타오르는 핑크 뮬리가 있다.  홍가시나무 잘 조경되어서 눈길을 끈다. 밀레정원은 밀레의 그림을 조각상으로 재현해 놓아서 마치 그림에서 튀어나온 듯한 인물들 같다. 삼족오 미로공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레타 섬의 미궁, 라비린토스와 고구리(고구려)의 삼족오를 함께 만들어 놓은 미로공원이다.  라비린토스에는 괴물 미노타우로스가 살고 있는데,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미로를 무사히 빠져나온다. 또 고구리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삼족오가  숨어있다. 필자는 삼족오 아래에 있는 징을 치고, 테세우스처럼 미로를 빠져나왔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청산 수목원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