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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검은 손님 사도세자 이선의 이야기다. 박일곤 배우가 나와서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다. 도포를 입고 나와 무사처럼 칼을 휘두르며 미친 사도세자를 잘 표현하고, 부채를 사용하여 멋진 춤사위를 연출한다.  사도세자가 정신병에 걸려 많은 주변사람들을 칼로 살해한다. 사도세자와 귀신역을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뮤지컬 - 미인(ME in) 1인극 뮤지컬이다. 1인극 공연이 이토록 아름다운 경우는 본 경우가 없다. 아주 뛰어난 작품이다.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스토리 때문이리라.  박일곤 배우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고음이 뛰어난 배우 같다. 무대세트도 아주 좋다. 무대의 조명이 주인공의 심리상태에 따라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정열적으로 바뀐다.  주인공 서태호와 동생 서인우, 형인 태호의 연인 홍희주. 일란성쌍둥이인 태호와 인우는 희주를 사랑한다. 인우와 희주는 태호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민다. 태호는 살아나  인우와 희주를 완벽히 죽이면서 복수를 완성한다. 그러나 살아남은 사람이 태호인가? 인우인가?
카페 - 정원에서 아름다운 카페에서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일상의 조용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모든 날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하자. 행복은 슬그머니 찾아온다.
연극 - 야행성 동물 세상일은 전부 다, 잠든 사이에 일어나거든요. 전쟁도, 혁명도, 사랑도, 이별도...  불법체류자인 아랫집 남자는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윗집 남자의 강요에 못 이겨 억지로 친구 관계를 맺는다. 두 남자는 점점 더 진짜 친구가 되어가고, 윗집 여자와 아랫집 여자의 불만도 깊어져 간다.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야행성 동물'을 원작으로 만든 공연이다. 인간의 폭력성과 연약함을 예리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알아주는 친구가 단 한 명만 있어도 당신의 인생은 이미 성공적이다.'
뮤지컬 - 더 라스트 맨 1인 뮤지컬이다. 주인공은 지구의 마지막 생존자 김지온 배우다. '미오 프라텔로', '너를 위한 글자', '더 데빌: 파우스트'에 나왔던 배우다.  하나, 둘. 하나, 둘. 제 말이 들리십니까? 이곳은 B-103 방공호입니다.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염성으로 좀비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유일한 생존자는 지하 방공호에 1년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을 마련했다. 생존자는 열악한 환경과 고독 속에서도 규칙적이고 여유롭게 생존을 이어 나간다. 유일한 생존자는 좀비와의 생존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지혜는 기다림과 희망 두 단어로 집약된다.  소통이 단절된 채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외부로 향한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
뮤지컬 - 미스트 '미스트'에 이정화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보러 갔다. '아가사'에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적인 연기와 노래는 정말 환상이었다.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뮤지컬은 오아시스 같은 낙원이다.  안개 속, 은밀한 인연.  아키라 역의 김종구 배우는 '사의찬미', '라흐 헤스트' , '미인' 등에서 멋진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었다. 오늘도 차분하게 아키라 역에 몰입해서 열연을 했다.  이선 역의 박준휘 배우는 독립운동을 하다 변절하는 역을 잘 소화한 것 같다.  오늘 출연한 배우 이정화배우, 김종구 배우, 박준휘 배우의 사인회가 있었다. 팬들과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좋은 이벤트인 것 같다.  공연에서는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이 소품으로 나온다. 극 중에서 주인공 나혜인이 아키라에게 그림을 설명해 준다.   이..
카페 베툴라(2)
카페 베툴라(1) 따뜻한 햇빛과 은은한 바람이 느껴지는 한낮의 정오. 마치 그리스에 여행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평화롭고 따뜻한 날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베툴라를 둘러보니, 작은 천국에 온 것 같았다. 우리네 인생도 이와 같이 맑고 따뜻하게 펼쳐지고 폭포처럼 시원하게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해 본다.  베툴라 카페에서 내려다본 폭포는 자연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 까사 포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창 밖에는 멋진 호수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서,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까사 포레 밖에는 온실화원이 있어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껴볼 수 있다.  멀리 전망대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하모니 가든이 펼쳐져 있는데,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보는 듯하다.  베툴라 카페 앞에는 연못 정원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