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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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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vs. 카이로스(2) 그 다음에 간 곳은 소청도라는 곳인데,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를 맞아준 것은 악기를 든 아름다운 청동 여인 상인데, 소청도의 인상을 아주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여인 상은 바람에 머리가 길게 흩날리며, 마치 살아 있는 듯하고, 바람소리가 음악소리처럼 느껴졌다. 아마..
크로노스 vs. 카이로스(1) 神은 모든 인간에게 24 시간이라는 선물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었다. 어떤 이는 하루를 28 시간으로 사용하고, 어떤 사람은 하루를 18 시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세상의 시간은 크로노스라고 하는데 24 시간이지만, 카이로스라는 형이상학적인 정신의 시간으로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무..
따스한 남국의 평화로움 만물의 생장이 멈춘 것 같은, 냉기가 온 세상을 뒤 덮은 것 같은, 폭설에 차들도 거북이 걸음으로 숨죽이고 다니고,살을 에는 듯한 찬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의 끝 자락에서 따스한 남쪽나라 참파 왕국을 찾아 떠났다. 살아가는 일이 답답한가? 인생에 획기적인 변화를 꿈꾸는가? 그러면 끊임없이 배우..
인생은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는 항상 여행을 떠나서 출발한 그 자리로 돌아온다. 신은 인간에게 삶을 주었으나 죽음의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인생은 좋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낮으로 밤으로, 밤으로 낮으로, 춤추며 즐겨야 한다. 잔치를 벌이고 기뻐해야 한다. 깨끗한 옷을 입고 물로 목욕하고 손을 잡아 줄 어린 자식을 낳..
일본은 없다! 국화와 칼로 알려진 나라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나라 사무라이와 게이샤로 기억되는 나라 화산과 온천이 많은 나라 옛적 백제의 속국이었던 나라 꽃 들이 향기로운 봄 바람에 서로 경쟁하듯이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오월에 도야마의 설벽을 보러 가기 위해 색동 날개에 몸을 싣는다. 사람은 동..
돗토리 산책 자만심을 누르는 것은 들판의 사자를 이기는 것보다 어렵고, 분노를 이기는 것은 가장 힘센 씨름꾼을 이기는 것보다 어렵다. - 칭기스칸 그대가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은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 한 걸음이 여행의 시작이다. 믿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 여행의 ..
여행 그 즐거움을 찾아서!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 새로운 세계를 여행한다는 것처럼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여행은 일종의 신선함이다. 여명에 일찍 일어나면 느낄 수 있는 그런 상큼한 신선함이다. 새로운 세상을 접함으로써 많은 사람과 그들의 생활 모습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우리 삶을 살찌게 한..
류큐 왕국을 찾아서!(2) 2010 년 경인년 새해를 이국 땅에서 맞이 했는데, 새해 첫 날 청명하고 맑은 날씨였다. 만좌모라는 곳을 갔는데, 류큐왕이 만명이 앉아도 될 만큼 넓은 벌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 나라 울릉도처럼 코끼리 모양의 해안 절벽이었다. 그 언덕이 평평하게 잔디가 곱게 펼쳐져 있었다. 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