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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나를 잊지 말아요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어 이제는 100세도 바라보게 된 시대이다.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와 미국 일라이 릴리라는 제약회사에선 요즘 비만 치료제를 개발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마음껏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는 행복한^^; 시대가 도래했다. 치매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글로벌 제약사에서 계속 연구 중에 있다. 머지않아 치매 치료제가 나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것으로 본다. 치매 예방법으로 규칙적으로 운동하거나, 충분한 수면, 책을 읽고, 쓰기. 라디오 듣기, 푸른 생선류인 꽁치, 고등어 등 오메가 3와 불포화지방산,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고령화 사회, 이제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다.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
연극 - 이상의 날개 이상의 날개를 연극으로 한다고 한다. 이상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시인이며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화가였다. 초현실주의적 모더니즘 작가로 천재로 평가받아왔다. 예전에 '부산 갈매기'연극에서 임호 작가 역으로 나온 전세기 배우가 이상의 날개에서 나온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이 공연에서는 무기력한 나 역으로 나온다. 이상의 날개는 식민지 지식인의 어두운 내면과 무기력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1930년대 어느 날, 경성. 나는 직업이 없는 지식인으로 매춘하는 아내에 기생해 권태로운 삶을 살고 있다. 아내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여성이다. 나와 대화나 소통을 하지 않는다. 아내 역으로 나온 김희연 배우도 눈빛 연기가 압권이다. 날개는 자유와 이상을 뜻한다. 날개가 ..
연극 -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작품이다. 소설뿐 아니라 영화로도 나왔던 작품이다. 오늘은 XR(확장현실)로 연극을 공연한다고 한다. 주인공 노인 역에 남경읍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믿음이 갔다. 산티아고 노인 역을 노련함과 따뜻함과 여유로움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고기잡이를 배우고자 하는 소년과 친구이며 말동무도 되어준 뛰어난 어부를 잘 연기했다. 소년 역의 이석우 배우는 관객들과 대화하듯이 생생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눈이 초롱초롱해서 더 믿음이 갔다. 무대는 삼면이 LED로 시원한 바다와 일몰의 바다, 일출의 바다 등을 조명과 특수효과를 통해 무대에서 만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인간의 의지, 자연과의 싸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생의 도전과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
뮤지컬 - 나도 해피엔딩을 쓰고 싶어 동화 같은 이야기. 추운 겨울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 당신을 위시 게스트 하우스에 초대합니다. 은하철도 999에서 메텔과 철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처럼 슬픈 사랑이야기가 우리를 감동시키듯이, 주인공 금루미는 비극적인 작품만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다. 숙명은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다. 운명은 잘하면 피할 수 있지만, 숙명은 결코 피할 수 없다. 제시카의 절대긍정이 아름답다.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다. 비극적인 작품만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해피엔딩을 찾아 미지의 공간으로 떠나는 내용이다. 위시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인 루이 역에는 이주광 배우가 나온다. 세련된 몸짓과 신비로운 호스트 역을 멋지게 소화한다. 순영 & 순양 역으로 나오는 이민진 배..
전시회 - 일리야 밀스타인(기억의 캐비닛)(2)
전시회 - 일리야 밀스타인(기억의 캐비닛)(1) 일리야 밀스타인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호주 멜버른에서 자랐으며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다. 이번에 전시하는 것은 '기억의 캐비닛'이라는 주제로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한다. "제 작품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이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일라이 밀스타인 일라이 밀스타인의 작품은 순수미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넘나 든다. 캐비닛 1에서는 '뮤즈의 복수'라는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입구에 디스플레이해 놓은 '쉬고 마시고 사랑하라'도 응접실 소파 등이 편안함을 준다. LG전자와 협업으로 그림이다. 캐비닛 2에서는 '분더캄머의 송환', '나라를 떠나며'가 인상적이었다. 마이아트 뮤지엄은 집에서 가까워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감성공간이다. 우리의 기억 속 캐비닛을 ..
오발탄 배는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 폭풍우 치는 바다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항구에 정박한 채 녹슬어 가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한다. 특양과 대창으로 유명한 오발탄을 방문했다. 예전에 단체로 2층을 자주 왔었지만, 이 번에 1층으로 가게 되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숯불화로에 구워서 특양구이, 염통, 마늘 등을 먹고, 한우 대창 등을 먹었다. 나중에 양밥을 푸짐하게 먹고, 디저트로 망고 빙수가 나왔다. 먹고, 마시고, 담소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언제나 가도 기분 좋은 곳. 오발탄~~!
뮤지컬 - 렌트 렌트를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 관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섰다. 바깥의 추운 날씨에 비해 공연장은 화끈한 열기로 가득 찼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로저 역의 백형훈 배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지브리&디즈니 with 팬텀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멋진 배우다. 엔젤 역의 조권 배우. 무대에서 끼를 발산한다. 차가운 방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여장 남자 엔젤. 톡톡 튀는 엔젤. 하이힐을 신고 무대를 휘어잡는다. '킹키부츠'를 잠시 보는 것 같다.^^; 어두운 시대 희망을 노래하는 청춘들을 보여준다. no day but 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