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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컴 프롬 어웨이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있었던 2001년 9.11 테러는 그 당시 세계 경제를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음모론도 많이 나오기도 했다. 9.11 테러 당시에 캐나다 갠더에서 일어난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캐나다는 총 10개의 주가 있는데, 그중에서 동부 끝에 뉴펀들랜드가 있다. 38대의 비행기, 7000여 명의 승객들이 작은 섬 뉴펀들랜드에 불시착하고,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도시에 도착한 방문자들과 혼돈의 상황 속에서 마음을 열어 낯선 이웃들을 맞이하는 주민들의 감동실화이다. 9.11 테러 직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동부 땅끝마을 뉴펀들랜드에 주민들의 따뜻한 인류애에 박수를 보낸다. 만돌린, 바우런, 휘슬, 피들 등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오늘은 비벌리 역으로 나온 신영숙 배우의 신선함이 ..
뮤지컬 - 노트르담 드 파리 음유시인 그랭구와르가 무대에 나와서 노래를 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다운 도시 파리 전능한 신의 시대 때는 1482년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 빅토리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무대를 가득 채운 역동성과 다이내믹한 액션이 보는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다채로운 색의 의상도 환상적인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파리 거리의 음유시인인 그랭구와르 역으로 마이클 리가 나온다. 내레이터로도 극을 이끌어간다. 마이클 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지저스 역으로 나왔던 배우다. 목소리가 좋고, 웅장하다. 에스메랄다 역으로 유리아 배우가 나왔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의 집시 여인.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의 사랑, 집착, 욕망, 광기의 대상이 되는..
뮤지컬 - 레미제라블 쫓는 자 VS. 쫓기는 자 장발장과 자베르 형사의 불꽃 튀는 추격전 장 발장 역의 최재림 배우.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으로 최재림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하데스타운에서는 헤르메스 역으로 나왔다. 특히 시카고에서는 빌리 플린 역으로 나와서 복화술을 보여주었다. 선한 얼굴의 뛰어난 보석 같은 배우다. 오늘은 장발장 역을 열연했는데, 목소리도 청량하고 좋았고, 빵 한 덩어리를 조카들을 위해 훔치다 19년에 옥살이를 한 장발장. 저주받은 비천한 인간이 어떻게 성인이 되는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사랑하던 남자에게 버림받고 미혼모가 되어 딸 코제트를 여관에 맡기고 힘겹게 살아가는 판틴 역은 조정은 배우가 나왔다. 제목처럼 레미제라블이다.(불쌍한 사람들) 집요한 형사 자베르 역으로 나온 김우형 배우는 고스트에서 샘 ..
연극 - 엘리펀트 송 결핍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캐나다 브로크빌의 한 병원. 정신병원이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의사 로렌스가 돌연 사라져 버렸다. 병원장 그린버그는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만난 환자 마이클에게 그의 행방을 묻게 된다. 예전에 보았을 때는 그린버그를 위주로 보았는데, 난해하고 내용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이 번에 볼 때는 마이클 위주로 보았다. 마이클 역에는 정휘 배우가 나왔다. 마이클이 이야기하는 하얀 코끼리는 사랑받지 못한 아이의 자조적 표현이다. 오페라 가수인 엄마와 아빠사이에서 원나잇을 통해 태어난 마이클. 마이클은 그린버그에게 마지막에 말한다. "1분 1초도 놓치지 말고 사랑해 주세요. 온 힘을 다해서 아낌없이 사랑해 주세요." 그린버그 역의 고..
뮤지컬 - 일 테노레 최근에 '시스터 액트', '스쿨 오브 락' 등 내한 공연은 자막을 읽느라 공연에 집중도가 약간 떨어지는데, '일 테노레'는 우리나라 배우들이 한국어로 하니, 아주 편안하다. '일 테노레'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의미한다고 한다. 실존인물인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 이인선을 모티브로 창작한 뮤지컬이다. 예전에 백제의 식민지였던 일본이 조선을 침략해서 지배하는 비극적인 시대. 일제강점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윤이선 역은 서경수 배우가 나온다. 서경수 배우는 데스노트에서 류크 역으로,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전략가이자, 리더십이 뛰어난 서진연 역의 홍지희 배우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매력을 발산한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힘쓴 선조들에게 이 자..
뮤지컬 - 스쿨 오브 락 뜨거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뮤지컬. 기타리스트 듀이 핀이 신분을 속인 채 취직한 사립학교에서 학생들의 숨겨진 음악의욕을 이끌며 경연에 출전한다는 이야기. 듀이는 자신이 맡은 반 어린이들이 음악적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해 낸다. 록에 눈을 뜬 아이들의 에너지가 객석으로 전해진다.
뮤지컬 - 홀연했던 사나이 오늘을 열심히 살게 힘을 주는 뮤지컬. 기세를 불어넣어 주는 공연. 평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작품. 오늘은 옛 향수가 느껴지는 샛별 다방으로 갔다. 한 여름의 시원한 파란 하늘처럼, 박하사탕처럼 청량감이 느껴지는, 어릴 때 꿈을 심어준 홀연했던 사나이. 꿈이 없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 다시 오지 않을 우리들의 오늘을 위하여~~! 기세가 중요하다. 주식시장에서도 추세가 중요하다. 추세를 잡는 자,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수족관의 금붕어는 그 안에서만 숨을 쉬지 하지만 그의 두 눈은 저 멀리 바다를 봐. 초반에 홀연했던 사나이가 출연하는 신이 최고의 장면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홀연했던 사나이~~!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사람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홀연했던 사나이~~!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
뮤지컬 - 시스터 액트 내한공연은 주로 자막을 읽다 보면 극에 몰입하기가 조금은 어렵다. 배우 중에서 메리 로버트 역을 연기한 박시인 배우는 한국인으로서 맑은 심성과 여린 감성을 지닌 수습 수녀로 나온다. '살아본 적 없는 삶'을 부르는 박시인 배우의 맑고 수정 같은 노래가 좋았다. 여행은 경험을 사는 것이라고 하는데, 극 중 메리 로버트는 인생의 많은 것을 절제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해서 안쓰러운 느낌도 들었다. 파워풀하고 유쾌하고 밝은 수녀들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주인공 들로리스 역으로 나온 니콜 바네사 오티즈의 고음과 가창력은 환상적이었다. '오늘은 우리가 살아갈 날 중에 가장 젊고, 가장 빛나며, 가장 건강한 날이다. 또한 도전적이고,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카르페디엠~~!